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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스페인 국제학교 학기 소개

스페인 국제학교 학기

 

제가 다른 나라의 학교 시스템이 궁금한 만큼 다른 분들도 다른 나라에 있는 학교들은 학기나 과정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페인에는 공립, 반사립, 사립학교가 있습니다.

국립은 말 그래도 중앙정부에서 투자와 관리를 하는 학교입니다. (실질적 운영은 지방자치 단체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반사립은 사립과 공립의 형태가 혼합된 방식으로, 선생님들의 급여 등 재정은 자치단체에서 지원하고, 학교 운영은 학교 재단에서 책임지는 학교입니다.

사립은 해당 학교의 재단이 전적으로 운영하는 형태의 학교입니다.

 

딸아이가 스페인에서 다닌 국제학교는 재단에서 전적으로 운영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사립학교에 해당합니다. 사립인 만큼 스페인 다른 공립학교와는 학기나 학사 일정 운영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학년 일정은 2019/20학년도가 2019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입니다.

즉, 9월에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어 다음 해 6월에 학년이 끝나는 일정입니다. 학기는 2학기제로 9월부터 다음 해 2월 중순까지가 1학기, 2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가 2학기로, 학기말에 한 번씩 2번의 공식 리포트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행정적으로는 3개의 term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학비 납부는 term에 따라 지불합니다. 각 term은 대충 3개월 정도로 9월-12월 / 1월-3월 / 4월-6월 정도의 일정입니다. term1과 term2에는 term 중간에 half-term 방학이 약 일주일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연말 연휴, 세마나 산타 연휴를 포함하면 꽤 많은 연휴 및 방학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이 2019-2020년 학사 일정표입니다.

2019년 9월 5일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하고, 6월 25일이 학년 마지막 날입니다. 달력 이미지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것은 방학이나 연휴를 의미합니다.

10월 말에 일주일 노란색 표시된 부분이 term1의 중간 방학 (Hlaf-term 방학)입니다. 12월 말에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 연휴가 약 2주간 있습니다. 2월 3주 차에 노란색 표시 부분이 term2의 중간 방학입니다. 4월에 표시된 노란색 부분은 세마나 산타 연휴입니다. 이외 국경일이나 지방 자치 휴일 등이 추가로 있습니다.

2019-2020학년도는 175일의 수업일이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해당 문구는 아래 이미지 외 영역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조금 학교를 보내다 보면 금방 또 휴일이 다가온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

 

2019-2020 학년도 일정표

 

9월에 새학년이 시작되므로, 보통 term1 에는 학부모 상담과 같은 행사 일정이 보통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담도 방법이 2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three-way conference라고 해서, 선생님, 학생, 부모가 함께 배석하여, 아이가 새 학년을 시작하며 배우기 시작했던 과제를 설명하면, 부모가 설명을 듣고, 선생님이 보충 설명하는 형식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이는 참석하지 않고, 선생님과 부모 간에 이루어지며, 선생님이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부모도 새 학년에서 선생님한테 바라는 점이나 신경 써 주었으면 하는 것을 이야기 나누는 형식입니다.

학년 초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term3은 학년 마무리를 위해, 학생들의 발표 행사가 많습니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과제 전시, 연극과 같은 공연 형식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또한, 악기나 운동(리듬체조, 무용 등) 등 방과 후 활동을 참여한 학생들의 경우, 방과 후 활동 발표가 활동별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학년초와 비슷하게 학부모 상담 행사도 있습니다.

 

그 외 sports day, book day, 할로윈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매우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초/중/고등학교의 법정 수업일수가 190일이고, 코로나와 같이 천재지변이나 재난 상황 등 특별한 경우에, 수업 일수의 10분의 1을 감축할 수 있다고 교육법령에 정해져 있습니다. 올해 4월 뉴스에서 수업 일수를 감축하는 경우까지 고려해도 4월에는 개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많이 들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숫자로 보니, 수업 일수가 약 15일 정도의 차이인데 스페인에서는 왜 그리 자주 노는 것 같은 느낌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

 

덧붙여) 글을 쓸 때는 생각이 안났는데, 초등학생의 경우, 한국보다 하루 기준으로 학교에 있는 시간이 더 깁니다.

1학년도 학교를 오후 4시에 마칩니다. 처음엔 초등 저학년의 경우 힘들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이는 의외로 힘들어 하지 않았던 것이 기억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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