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에서 "신기한 과학나라"라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재밌었다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직접 해당 프로그램을 찾아서 시청을 하길래 같이 봤는데 과학 내용을 실험과 함께 흥미롭게 다루어 볼만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찾아보니, TvN 채널의 "금요일 금요일 밤에-신기한 과학나라"라고 소개가 됩니다.
제목처럼 금요일 밤에 방영되는 몇 개의 코너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의 프로그램입니다. 코너는 '체험 삶의 공장', '신기한 과학나라', '신기한 미술나라', '이서진의 뉴욕뉴욕', '내 친구네 레시피', '당신을 응원합니다.' 총 6개의 코너가 있습니다. 각 코너가 15분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중 '신기한 과학나라'는 알쓸신잡에 나왔던 김상욱 물리학 교수와 장도연, 은지원, 송민호 씨가 출연합니다. 김상욱 교수님이 어떤 주제에 대해 설명을 하면, 다른 세명이 질문을 하거나 실험을 하거나 하는 형식입니다.
"본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봤는데, 여러 실험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정육면체 입체 큐브가 각 면마다 색을 가지고 있는 특징을 이용하여, 스탠드 아래에 파란색면이 위로 향하게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스탠드에 빨간색 셀로판을 대어 빛이 빨간색이 되도록 합니다. 그러면 큐브가 무슨 색으로 보일까요?
검은색으로 보입니다. 빨간빛을 비추면 파란색에선 반사할 빛이 없기 때문입니다.
곤충은 사람보다 많은 색을 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는 꽃을 곤충은 다르게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꿀벌은 노랑, 파랑, 녹색 자외선을 구별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평범하게 보이는 꽃을 자외선 촬영하면 벌이 꿀을 찾아 들어갈 길을 알려주듯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고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우리만 이해하는 모습으로 꽃을 보고, 이쁘다, 안 이쁘다, 화려하다 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착각이라는 말씀을 박사님이 하시는데, 물리적 시각 외에 심리적 시각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물체를 눈으로 보고, 뇌에 전달되어 인식되기까지 과정을 재미나게 이야기로 풀어주는데 나오는 이야기 모두가 흥미롭습니다. 분량이 길지도 않고, 내용도 흥미롭고, 다른 회차에서는 어떤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는지 궁금해지는 것이 아이와 함께 볼만한 것 같습니다.
좀 더 어릴 때는 EBS의 "허풍선이 과학쇼"를 아이가 재미나게 봤었는데, 만화가 아닌 형식도 재미나게 보는 것을 보니 이제 좀 더 큰 모양입니다. ^^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말은 여러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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