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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독서가 공부에 영향을 주나? -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저자의 "공부머리 독서법" 책을 읽었습니다.

 

공부머리 독서법

사고의 힘이라는 것은 누구나 이해하고 인지하는 부분이고, AI 시대를 맞이하는 시대에 필요한 것이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라는 것이 화두가 되는 요즘을 살아가고 있는데 공부머리 독서법이란 뭘 말하는지 살펴봤습니다.

 

독서의 효과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고를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는 묘사된 배경이나 인물을 머릿속에 상상하게 되고, 비문학을 읽을 때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생각하게 되고, 에세이 등을 읽을 때는 나는 어떠한가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아마도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책에서는 '들으며 하는 공부'와 '읽으며 하는 공부'를 구분해서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것, 과외나 학원 등에서 수업을 듣는 것 등이 모두 들으며 하는 공부를 의미합니다. 

읽으며 하는 공부는 스스로 책을 읽으며 이해하며 공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이 책을 읽는 습관이 점차 없어지면서 책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심지어 자기 학년에 맞는 교과서조차 혼자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해야 하는데 과도한 학원, 과외 등의 활동으로 혼자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읽기 독립에 좋지 않은 것들을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 전집

전집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이 취향과 상관없이 여러 권의 책을 한 번에 구비하면 책 읽기가 부담이 되고 의무가 되어 책 읽기에 좋은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 학습 만화

학습 만화가 정보를 얻게 되는 부분이 있어, 많은 부모님들이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데, 소소한 정보 또는 지식을 얻는 대신 사고하는 능력을 잃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전체 10권 중 학습 만화가 2,3권 정도 이하면 괜찮지만, 그 이상이면 읽기를 통한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독서 습관 형성에는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 속독

독서라는 것은 책을 읽으며 그 내용을 생각하고 느끼고 해야 하는데, 속독은 아무리 읽어도 독서의 효과를 보기 어려운 방법이라 설명합니다.

▶ 사교육

사교육은 초등 저학년일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그 이후는 스스로 사고하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 스마트폰

훨씬 자극적인 스마트폰은 가능한 늦게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합니다.

 

책 후반부에는,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학생 등 아이 학년에 맞는 독서법을 소개하는 챕터도 있고, 아이가 독서 편식을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처럼 독서 과정에 만날법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설명들도 있습니다. 

 

독서 편식의 경우, 아이가 기본적인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재미를 느낄 수 없을 테고, 그렇다면 편식의 과정도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느 한 분야에 빠질만한 관심과 의욕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가 있다는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요즘 신화를 근거로 한 판타지 소설을 좀 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직은 좀 더 기다려주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책을 얼마나 읽도록 해야 하나 고민을 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학년에 따른 읽기 시간이나 책 읽기 속도 등에 대한 설명도 기술하고 있습니다. 테크닉적인 접근법을 참고하고 싶은 경우,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내용 중에 독서만으로 아이의 성적이 얼마에서 얼마로 올랐다와 같은 조금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것 같은 내용이 있기도 하지만,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전체적인 맥락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독서를 좀 더 매력적이게 어필하기 위한 예제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를 되돌아볼 기회를 만들기도 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기도 하고,

때론 감동으로 마음을 정화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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