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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잠재력 키우는 10가지 방법

아이 잠재력 키우기 10가지 방법

 

세바시 강연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내 아이를 바꾸는 두뇌 육아법"이란 제목으로 노규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노규식 전문의는 TV 프로그램 "영재 발굴단"에도 출연하는 분이시라고 합니다.

 

"영재 발굴단" 프로그램을 통해 영재를 키우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면, 공통으로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열심히 하는지,

어떻게 발전하는지

잘 살펴보고 옆에서 도와주는 모습.

 

강연 내용에는 아이들이 어떤 특성을 나타내는 경우, 머리가 좋다고 볼 수 있는지에 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퍼즐, 단어 맞추기 놀이 등을 좋아한다거나, 호기심이 많다거나, 질문을 많이 한다거나 하는 행동입니다.

 

저는 아이의 머리가 좋다고 볼 수 있는 개별 특성보다는 그 특성들이 사회적으로나 부모 입장에서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호기심 많고 활동적이면, 자칫 학교생활에서 산만하다는 평가를 받기 쉽다는 부분의 설명입니다. 단순한 사회적 잣대나 과거에 만들어진 규칙의 틀에 맞춰 아이를 바라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요즘 시대는 단순 지식이나 정보 습득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NAGC (National Association for Gifted Children) 기관에서 추천하는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 10가지를 소개합니다. 제시하는 10가지 방법이 영재 여부와 상관없이, 충분히 의미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제시하는 10가지 방법이 영재 여부와 상관없이, 충분히 의미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1. 아이가 하는 말에 주의를 집중하라.

 - 아이의 말을 집중해 들어줌으로써 아이는 자신이 소중하고 가치 있다고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2. 자기를 표현할 기회를 자주 만들어라.

 - 책이 좋은 매체가 될 수 있으며, 끝까지 읽는 것에 초점을 두지 말고, 생각이나 느낌을 이야기 나누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합니다.

3. 관심 분야가 생겼을 때 배울 기회를 제공하라.

 - 아이의 관심과 상관없이, 미리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한다는 식의 학습은 바람직한 접근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4. 언어, 시, 이야기, 음악, 춤, 도예, 요리 등 다양한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있음을 알려줘라.

 - 아이들은 부모를 관심 있게 보므로, 부모가 다양한 즐거움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5. 탐험.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라.

 - 정보가 아니라 생각과 느낌이 중요한 시대로, 스스로 탐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6. 실수에서 배움을 찾도록 이끌어라.

7. 실패했을 때, 처음부터 다시 시도하는 모범을 보여주어라.

 - 실패 경험과 이를 받아들이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을 겪어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갖는다고 합니다.

8.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가르쳐라.

 - 실패 경험을 극복하면 자연스럽게 감정 조절법도 배우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9. 좋은 생활 습관을 가르쳐라.

 - 명령이 아니라 어떤 습관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그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10. 주변에 도움을 주는 경험을 갖게 하라.

 - 경쟁심이 강한 아이에게 특히 좋은 경험이라고 합니다. 도움을 주는 경험을 통해 내가 꼭 이겨야 한다는 경쟁심이 많이 누그러진다고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 10가지 방법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부모가 하기 쉽다고 느껴지는 것부터 차근히 해나가길 바란다는 말씀으로 강연을 마무리합니다.


사춘기로 접어드는 딸냄이를 옆에서 보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가르쳐라."는 부분이 와 닿았습니다. 사춘기로 접어드니 작은 일에 기분이 수시로 오갑니다. 특히, 기분 나쁜 것이 표저에 훤히 보이게 드러나는데 기분이 별로냐고 묻는 질문에는 퉁명스럽게 아니라고 합니다. 아마 자기 딴엔 티 내지 않고 혼자 넘겨보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언젠가 얼굴에는 "나 기분 별로야."를 대문만 하게 드러내고, 말로는 아니라 하는 상황에 아이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감정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고. 그 감정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차라리 그럴 때는 아닌 척하지 말고, 기분이 좀 별로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상대방이 배려해줬으면 하는 게 있다면 정중하게 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입니다.

아님 배려를 부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음악을 듣거나, 피아노를 치거나 본인 기분이 나아질만한 무언가를 찾아 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에게 말은 저렇게 했지만 사실 감정은 어른도 다스리기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그리고 감정을 조절한다는 미명하게 감정이 무시되면 안 되는 것이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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