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도 ( Toledo )
마드리드로 관광을 오게 되면 대부분 주변 도시를 둘러보는데 그중 한 곳이 세고비아고, 다른 한 곳이 바로 똘레도입니다. 스페인어가 보통 된소리로 발음되는 편이라 똘레도라 했는데, 톨레도라고 명기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세고비아가 마드리드 북서쪽 11시 방향에 위치한데 반해, 똘레도는 마드리드 남서쪽 7시 방향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세고비아와 비슷하게 마드리드에서 자동차로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똘레도는 좁은 돌바닥의 골목길, 성당 등 예전 건축물과 문화가 잘 보존되어, 역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사진이 없어 픽사 베이에서 가지고 온 사진인데, 똘레도 파라도르에 가면 이렇게 똘레도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는 파라도르 근처에 똘레도 전망대(Mirador del Valle)가 있는데 그곳에서도 아래와 같이 강으로 둘러싸인 똘레도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똘레도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는 똘레도 대성당입니다.
똘레도 대성당은 1493년 완공된 고딕 양식의 건물입니다. 내부는 수많은 보석과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화가 엘 그레꼬 (El Greco)에 의해 꾸며진 공간들로 인해, 외부 웅장한 모습과 더불어 내부 모습까지 관광객들의 방문을 이끌어내는 곳입니다. 엘 그레꼬의 집(Museo del Greco)도 대성당에서 약 도보 10분 거리에 박물관으로 꾸며져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똘레도 동쪽과 서쪽에 각각 다리가 있는데 동쪽에 있는 다리 이름은 알칸타라 다리(Puente de Alcántara)이고, 서쪽에 있는 다리 이름은 산마르틴 다리 (Puente de San Martín)입니다. 알칸타라 다리는 로마식 다리로 10세기경에 재건축된 다리로 스페인 국가 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유산입니다. 산마르틴 다리는 똘레도 서쪽 부근에 위치한 다리인데, 14세기 지어진 다리로, 다리 양 끝에 육각형의 탑이 있습니다. 이 다리 역시 국가 기념물로 지정된 다리입니다.
두 다리가 U 자형으로 흐르는 강의 오른쪽(동쪽)과 왼쪽(서쪽)에 위치하므로, 두 다리를 모두 보고 싶다면, 둘 중 하나의 다리에서 시작해 U자형 안쪽에 자리 잡은 도시를 가로지르며 구경하고 나머지 다리에서 경로를 마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 똘레도는 검을 잘 만드는 곳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15세기에서 17세기경 똘레도에서 만들어진 검은 유럽에서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검에 대한 수요가 없지만, 과거 역사로 인해 똘레도 기념품 가게에는 다양한 모양의 검 또는 칼을 볼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 근교에 있는 또 다른 도시, 똘레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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