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휴양도시 마르베야.
지중해를 면한 스페인 남부 해안 일부를 코스타델솔(Costa del Sol) 태양의 해변이라 칭한다고 남부 휴양 도시 말라가를 설명하며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말라가가 가장 중심 도시이고 말라가를 중심으로 네르하, 마르베야 등 휴양 도시들이 해변가를 따라 존재합니다. 말라가에서 마르베야까지는 차로 약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바닷가를 따가 가는 일반 도로도 있고, 내륙 쪽에 만들어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말라가는 유적지, 피카소 박물관 등 볼 것이 많고, 유명 해변도 있고, 공항, 기차역이 있어 교통도 편합니다. 반면, 워낙 관광지라 번화한 느낌이 있습니다. 네르하는 훨씬 조용하고 작은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르베야는 구도심의 골목을 따라 있는 이쁜 가게들을 구경할 수 있는 아기자기함도 있고, 마르베야 해변에는 레스토랑, 카페들이 모던하고 예뻐서 너무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조용하거나 올드하지도 않은 적당한 여유와 적당한 현대 감각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구도심은 1485년 만들어진 플라자 데 로스 나랑호스 (Plaza de los Naranjos - 일명 오렌지 나무 광장)를 중심으로 걸으면서 구경하기 좋습니다. 오렌지 나무들로 둘러 싸인 광장은 파란 하늘, 초록 나무와 더불어 싱그러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골목골목 다니다 보면, 예쁜 화분으로 꾸며놓은 벽, 플라멩코 춤 동작을 타일로 붙여 놓은 곳 등 눈길을 끄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액세서리, 스카프 등 작고 아담한 가게도 구경하기 좋습니다.
바다 풍경은 말보다는 느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스페인 남부 코스타델솔에 위치한 도시는 여유롭게 즐기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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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7 - [스페인] - 스페인 도시 - 코스타델솔 휴양 도시 말라가 (Mál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