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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사랑과 공감이 세상을 바꾼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 19로 지친 학부모에게 전하는 생활 교육 메시지를 담아, 세바시 방송팀과 협력하여 "학부모를 위한 자녀 생활교육 특집 강연회: 부모는 아이의 첫 번째 학교입니다." 내용을 지난번에 소개했습니다.

 

이미 소개한 내용은 "요즘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이유"와 "내 아이의 뇌에 어떤 스토리를 심을 것인가?" 2가지 내용입니다. 

2020/12/05 - [아이 교육] - 요즘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이유?

 

요즘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이유?

학부모를 위한 자녀 생활 교육 특집 방송 안내란 제목을 가지고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이 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 19로 지친 학부모에게 전하는 생활 교육 메시지를 담아, 세바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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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 [아이 교육] - 내 아이의 뇌에 어떤 스토리를 심을 것인가?

 

내 아이의 뇌에 어떤 스토리를 심을 것인가?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 19로 지친 학부모에게 전하는 생활 교육 메시지를 담아, 세바시 방송팀과 협력하여 "학부모를 위한 자녀 생활교육 특집 강연회: 부모는 아이의 첫 번째 학교입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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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가수이자 해밀학교 이사장인 인순이님이 나와서 발표하신 내용입니다. 강연 주제는 "사랑과 공감이 세상을 바꾼다."입니다.

 

해밀학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학교입니다. 현재 약 4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합니다. 

 

가수인 본인이 학교를 만들게 된 배경에는 큰 포부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 합니다. 어느 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비율이 28% 정도로 매우 낮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본인이 사춘기 시절 겪었던 아픔을 똑같이 겪고 있는 아이들을 조금은 보듬어 주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한 일이 커져 지금의 학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본인이 어린 시절, 옆에서 이해해주고, 가르쳐 줄 멘토가 없었기에 너무 오랜 시간 힘들고 아픈 시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에피소드를 통해 자신의 약점이라 생각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니 싸울 일도, 아플 일도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합니다. 

 

자신이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것, 부모님이 헤어졌다는 것 등 아이들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으로 아파하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고,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대할 때,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 학급에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전학을 왔다고 하면, 부모님이 걱정 어린 나쁜 말만 하지 마시고, 그저 너희 반은 조금 더 글로벌해졌네 정도의 반응만 해주시면 좋겠다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풀어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길가다 다문화 가정 아이를 만나게 된다면 위아래로 훑어보지 말고, 그저 미소 지어 주면 좋겠다는 당부로 마무리합니다.


강연 중 2016년부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군대에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법률 개정안을 제출하였다는 기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법률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니 놀라웠습니다. 모르고 있는 또 다른 많은 것들이 있겠구나 싶습니다. 


'외관상 식별이 명백한 혼혈인'을
제2국민역(병역면제.전시 근로동원)에 편입하게 된 조항을 삭제,
이들의 병역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제출하였다. 
- 2009년 기사 내용 중

 

해외에서 살다 보면, 외모로 인해 차별받거나 놀림당하는 일이 있습니다. 무조건 눈을 찢으며 "니하오" 하고 놀리기도 합니다. 눈을 찢는 경우는 대부분 악의를 가지고 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웃으며 "니하오" 하는 경우는 호기심에 동양인을 잘 몰라서 하는 행동들도 있습니다. 대충 보면, 악의적 놀림인지, 잘 모르고 그냥 하는 행동인지 구분이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설사 몰라서 하는 행동이라 해도 그런 놀림이나 반응을 받는 당사자들은 상처를 받거나 짜증이 나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하는 행동이나 말 중에 실수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다름이든, 그 어떤 종류의 다름이든,

그저 다름을 받아들이고, 서로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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