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에서 '중등 학부모를 위한 학습지도 및 기본학력 정책 이해를 위한 연수'의 일환으로 온라인 강의 링크가 전달되어 왔습니다. 5차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1차부터 3차까지는 송형호(작가, 서울시교육청 정책자문관) 선생님의 자녀 학습코칭 내용으로 구성되고, 4차시는 서울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의 학생 지도 경험 및 학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5차시는 느린 학습자 학보모님들과 서울시 교육감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1차시 내용을 들어보니,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하는 배경에는 우울증, 인터넷 중독, ADHD 3가지 이유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배경으로 설명한 것은 청소년 우울증입니다. 청소년들의 우울증이 생각보다 많다고 설명하면서 청소년들의 우울증은 게으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울증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을 합니다.
두 번째는 인터넷 중독입니다. 획일화된 가치관을 가지고 등수를 매기는 현실이 힘들다 보니 현실을 피해 인터넷 세상으로 빠지게 되고, 그 안에서 winner가 되고자 중독으로 빠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세 번째는 ADHD입니다. 보통 ADHD는 집중력 저하라는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조절 장애 결여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관심 가는 부분에만 지나치게 빠지고 나머지 것들에는 집중하지 못하기에 나타나는 행태를 바로 잡아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강의를 본 후 처음 제목을 봤을 때 느낌과는 내용이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쩌면 가지고 있던 제 예상과 다르다는 것 자체가 관점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아이들도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불안이나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무언가 다른 것으로 빠지게 되는 부분을 이야기하시고자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학생 본인들이 공부를 제일 잘하고 싶은 마음이겠지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줄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을 일깨우고자 하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에 아이들에게 적용하셨던 학습 방법이 예시로 나오는데, 그렇게 노력해주고 알아주는 선생님이 계시면 아이들이 좀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육 현장도, 부모의 마음도 조금씩은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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