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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사춘기] 부모의 말이 안먹히는 이유-관계

딸아이는 중학교 1학년입니다. 벌써 10월이니 올해가 가고 내년이면 중2가 됩니다. 중2병이라는 말이 있지요. 사춘기의 절정으로 모든 아이들이 거쳐 간다는 그 시기 말입니다. 요즘은 아이들 발달이 빨라지며 그 시기가 조금 빨라졌다는 이야기도 많더군요. 

 

딸아이도 부모와의 외출보다는 친구들과의 시간이 중요하고, 친구들의 말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들을 자연스레 보입니다. 어떤 부분은 자연스러운 일이지 싶은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염려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영상을 찾아보다 사춘기가 되면 지금까지 아이를 키우면서 해왔던 말 습관, 관점 등을 모두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동, 청소년 심리치료사이신 이임숙 소장님이 운영하시는 채널의 영상입니다. 사춘기 아이들과의 소통을 주제로 여러 편의 영상을 올리셨는데, 그중 하나가 부모의 말이 아이들에게 안 먹히는 이유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알고 싶은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

 

부모의 말이 아이들에게 먹히기 위해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먼저 좋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관계가 기본으로 전제되어야 여러 가지 대화법과 같은 기법들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지, 관계 자체가 나쁘다면 소통을 위한 기법들은 그 효과를 낼 수 없으니 관계 회복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은 관계가 나쁜 사람에게는 거부감과 반항심만 생기기 때문입니다.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관계가 좋은지 어떤지 알 수 있는 방법으로 4가지 질문을 주셨습니다. 

 

1. 우리 아이가 나의 말을 듣나요?

 - 말을 안 들어 속터지신자면, 관계가 나빠졌다는 신호입니다.

2. 우리 아이가 나하고 함께 웃나요?

 - 같은 공간에서 웃는다고 함께 웃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소통하면서 웃는 것을 말합니다.

3. 아이와 스킨십을 하시나요?

 - 아이가 부모의 스킨십을 거부한다면 관계가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4. 아이의 의논 상대자로 고용되어 계십니다? (중요)

 - 아이가 무슨 일 있냐는 질문에 됐어요, 몰라요 등의 답변을 한다면 부모님은 의논 상대자에서 해고되신 상태입니다.

   크고 작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의논 상대자로 복직하기 위한 노력을 먼저 해야 합니다. 

 

청소년 자녀와 관계가 아주 많이 나빠진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아직 연결은 되어 있지만 조금씩 약해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상황이 있을 텐데, 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독립을 해나가는 사춘기 과정을 지나며, 저 또한 여러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이와의 관계도 다시금 생각해보고,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관점이나 말 습관은 어떤지 되돌아보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차근차근 살펴봐야겠습니다.

 

 

해당 영상] 이임숙 부모마음TV - 부모의 말이 안 먹히는 이유: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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