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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알타미라 (Alta Mira) - 위를 보세요!

알타미라 동굴.

제가 학교 다닐 때, 수업 시간에 배우고 시험에도 많이 나왔던 알타미라.

요즘도 교과서에 나오는지, 시험에도 나오는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

 

타타오님이 오늘 글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알타미라를 언급하셨는데, 그 글을 보면서 알타미라에 대해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타오님, 이야기 소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알타미라 동굴 위치와 박물관 앞 전경

알타미라 동굴은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구석기시대의 유적으로 스페인 북부 칸타브리아(Cantabria) 지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는 차로 4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곳으로, 한적하고 작은 마을입니다.

 

알타미라는 스페인어로 "알타(Alta) = 위", "미라(Mira)=보다"는 뜻으로 합치면 위를 보세요라는 정도의 말입니다.

아버지와 딸이 동굴을 살펴보다가 딸이 동굴 위 벽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위를 보라고 지칭했다는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린 소녀가 위에 그림을 보면서 약간 흥분된 목소리로 알타, 알타 미라... 미라.. 하는 목소리가 상상되는 것 같습니다. 

 

발견되고 그 가치가 인정되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했고, 너무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동굴 내 온도가 올라가고, 사람들이 내뱉는 이산화탄소로 동굴이 손상을 입으면서, 지금은 실제 동굴 옆에 동일하게 박물관을 지어 박물관을 통해 벽화와 함께 관련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실제 동굴은 매주 금요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인원만 예약을 받아 입장할 수 있는데 저도 날짜가 맞지 않아 박물관만 보고 왔습니다. 

 

박물관도 실제 동굴처럼 만들어 놓고 입장해야 하는 공간이 있고, 외부에는 벽화에 대한 설명, 알타미라 동굴을 발견한 인물에 대한 소개들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알마티라 동굴 벽화

동물 자체를 색상을 써서 표현한 것, 손을 놓고 원료를 뿌려 손을 치우면 손 모양으로 그림이 남는 형식 등에 대해 설명을 읽고 보면, 그 오래전인데... 하면서 신기한 느낌이 듭니다.

 

 

4시간 넘게 꽤나 먼 거리를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마을도 너무 한적하고 풍경도 여유롭고 그야말로 초록으로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라 전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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