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Wall-E (월-E) 계속되는 집콕 생활에 지루해하는 아이와 집에서 영화를 보았다. 뭘 볼까 고민하다 남편이 예전에 재미있다고 추천했던 기억이 나서 큰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세상에...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와 장면들. 월-E는 주인공 로봇의 이름이다. 쓰레기로 가득 찬 오염된 지구에서 홀로 쓰레기를 치우는 월-E가 지구 상태를 탐사하러 온 탐사 로봇을 따라 우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스펙터클(?)한 이야기다. 주제나 줄거리는 어쩌면 특별하지 않은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캐릭터의 표정, 행동, 목소리, 그리고 우주에서 펼쳐지는 여러 장면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개인적으로 소화기를 이용한 우주 장면은 정말 기발하고 예쁜 장면이었다. 아마도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더보기 한 여름의 밀라노 (개인적으론 다른 계절에...) 스페인에서 처음 맞는 여름휴가에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그때 당시 내 머릿속에는, 유럽 하면 스파게티, 피자, 젤라토 등 먹거리 유명하고, 밀라노, 피렌체, 로마 등 유명 관광 도시가 많은 이탈리아를 처음의 여행 목적지로 선택하는 것이 너무 당연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사람 많은 휴가철에 이탈리아 선택은 약간 어리석은 결정이었다. 한 여름의 이탈리아는 너무 덥고, 습하고, 사람 많고.... 여유 있게 즐기기엔 무리가 있었다. 더구나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더. ㅠㅠ 이탈리아 여행지의 첫 도착지 밀라노. 스페인 사람들은 크게 외모에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옷이나 자동차 등 꾸미는 것에는 많은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이들과 어울려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지.. 또는 어떤 멋진 곳으로 휴가를 .. 더보기 책]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그래. 괜찮아" 중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그래. 괜찮아" 책을 읽었다. 읽으면서... "맞아, 그렇지..." 하게 되는 내용이 많았다. 누구나 평소에 한번쯤 생각하고 느낄법한 내용을 가볍게 읽을 수 있게 편한 문장으로 쓰여있다. 하지만, 책을 읽다가 한 번쯤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다. 읽으면서 특히나 와닿았던 내용은.... 요새는 이유 없이 이따금 외로워질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외롭다고 말하고 싶지만 마땅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아. 이 넓은 세상에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 하나 없는 것 같고 나만 뺴고 모두 행복한 것 같고 막상 이럴 때 연락하려니 마땅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더라고. 한참을 휴대폰만 뒤적거리는 내 자신이 초라해지더니 눈문이 와락 흘러내리네. 그러다 문득 '너도 나와 같겠구나'하.. 더보기 지리적으로 먼 스페인, 하지만 내겐 맘적으로 가까운 스페인 스페인은 지금의 나에게는 다른 나라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나라가 되었다. 처음 스페인과 인연을 맺은 건 약 20년 전쯤이다. 그때 당시 대학들이 유럽으로 한 달씩 배낭여행을 다녀오는 게 유행이었지만, 그때의 나는 해외여행을 갈 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하느라 바빴다. 그래서 졸업 후 취직한 다음 열심히 돈을 모았고, 생전 처음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유럽을 가고 싶었다. 누구나 선망하는 유럽. ^^ 처음 나가는 해외 여행이라 혼자 다니는 여행은 엄두가 나지 않아 여행 패키지 상품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내 저질 체력에 유럽 몇 개국을 짧은 일정에 돌아다니는 건 힘들 것 같아... 선택한 패키지여행이 포르투갈과 스페인만 여행하는 상품이었다. 첫 해.. 더보기 새로운 적응 해외에서의 4년 생활 후 귀국.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적응이 미뤄지고 있다. 들어올 떈 하필 이런 시기에 귀국하게 되었다는 주위의 걱정을 들었는데, 해외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코로나 증상으로 인해, 몇 주 사이 한국으로 잘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세상사 참 모를 일이다. 모두가 이 상황을 잘 극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되찾기를.... 더보기 이전 1 ··· 76 77 78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