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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

되돌아본 육아 결혼을 조금 늦게 한 편이고, 아이도 결혼 후 3년쯤 지나 낳았습니다. (지금은 후회 중입니다. 일찍 낳아 일찍 끝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ㅠㅠ) 나름 30년 넘게 내 할 일 잘해오다 육아란 정말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이라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정신이 나간 상태로 지냈던 것 같습니다. 아기를 다루는 일이 제겐 너무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출산 휴가 3개월 끝내고 바로 출근했던 기억이 납니다. 출근은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 일이 훨씬 편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는 예민하기는 했어도 그렇게 힘들게 하는 아이가 아니었는데, 아이가 당연하게 표시하는 울음소리를 무척 부담스럽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퇴근해 집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름의 긴장을 했던 것 같.. 더보기
엄마의 기본값? "엄마의 기본값" 이란 제목은 사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책에 나오는 소제목입니다. 우리는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주름진 손에 고생으로 살짝 굽은 등을 가진,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희생하는 어머니 모습을 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하시는 엄마의 모습입니다. 저자는 비정상회담 프로그램에서 "엄마" 하면 뭔가 애틋하고 슬픈 감정이 떠오르지 않냐고 물었더니, 거기 나오는 패널들이 "아니, 왜?" 하는 표정으로 우리 엄마는 본국에서 잘 살고 계신다고 답하더라는 설명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 극기훈련 캠프에서 마지막 날 캠프파이어를 하며, 각자 촛불을 하나씩 들고 부모님에 대한 사회자의 멘트에 거의 모든 학생들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