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같은 경험이 주는 동질감

스페인에 있을 때 알던 지인 2분을 만났습니다. 저처럼 다른 2분도 올해 초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들어와 정리되면 한 번 보자 했는데, 코로나 19 사태로 미루다 11월이 되어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 6학년 아이가 있고, 다른 분은 중3, 또 다른 분은 중2, 초등 6학년 아이가 있습니다. 

세명 모두 해외에서 지내던 아이들이 올해 학교 적응은 잘하고 있는지, 어떻게들 지냈는지 안부를 나눕니다. 특히,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있다 보니, 중학교 생활은 어떤지,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준비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고등학교 지원도 생각보다는 복잡하다는 등 이것저것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살다 온 배경으로 인해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공감하기도 합니다.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공유되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제 어릴 적 친구가 아주 오래전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제가 스페인으로 나가니 해외에서 아이들을 키울 때 만나게 되는 상황이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이런 이야기를 공감하며 나누게 되어 더 반갑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설명하기는 조금 애매한데, 비슷한 경험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동질감의 힘이 꽤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이 엄마들은 아이 엄마들과 그렇게도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겠지요. ^^

 

동시대의 사람들이 갖는 동질감도 결국은 같은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감정.

 

정말 오랜만에 사람들과 만나 잠시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오니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

 

 

관련 글]

2020/10/29 - [나의 삶/보고 느끼기] - 유튜브] 중년의 친구 관계

2020/11/11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나의 감정 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