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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물냉면 vs 비빔냉면. 당신의 취향은?

예전에 글을 올린 적 있는데, "나와 마주하는 100일"이라는 프로젝트를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당신의 성향을 알아보라는 질문과 함께 다음과 같은 선택지가 제시되었습니다.

 

당신의 취향은 - 나의 대답은 파란 동그라미.

 

커피는 뜨거운 것, 차가운 것 다 좋아하는데 날이 추워지니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선택했습니다. ^^

어떤 것들은 선택하기 어려워 그냥 비워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름, 겨울 둘 다 지내기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도전을 추구하지만 안정도 중요하고, 해의 밝음도 좋고, 달의 은은함도 좋습니다. 아날로그가 좋기도 하고, 디지털이 편하기도 합니다. 예전엔 강아지만 좋았는데, 요즘은 시크한 고양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뚜렷한 취향이 없는 모양입니다. -.-;;

 

이 질문을 남편과 딸에게도 물어봤습니다. 몇 가지는 답이 예상되었고, 어떤 것은 답이 뭘까 싶은 질문도 있었습니다.

 

남편은 냉면집에 가면 대부분 회냉면을 주문해 먹었기에, 비빔냉면을 선택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물냉면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매번 회냉면 주문하지 않냐고 했더니, 물냉면을 좋아하고 너무 많이 먹어 새로운 걸 먹는 것이라는 답을 합니다.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

 

해 vs 달 질문에 남편은 "해", 딸은 "달"을 선택합니다. 딸아이가 자기는 달이 좋다고 하니, 남편이 스페인 가기 전에는 달이 좋았는데 스페인에 다녀오고 해가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딸도 맞다고 공감하며 스페인에서는 해가 좋고,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서로 주고받는 말을 들으며, 어떤 곳에 있는지에 따라 그 느낌이나 취향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잠시의 수다로, 온 가족이 물냉면을 좋아하고, 탕수육은 부먹이며, 후라이드 치킨을 좋아한다는 취향 공통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

 

오랜 시간을 보내는 가족이기에 취향을 알기도 하지만, 또 의외로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볍게 이런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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