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다가 대한항공이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블라디보스토크 3개 노선 운항 폐지를 신청해 허가받았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나중에 코로나 19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신청해서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제가 작년 2월 21일에 마드리드에서 서울로 왔습니다. 이제 1년이 되었네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벌써 1년이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제가 마드리드에 지냈던 시간이 정말 아주 오랜 전 같은 느낌인데 겨우 1년 전이구나 싶은 느낌도 듭니다.
현실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마드리드를 갈 기회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제 마드리드를 가려면 환승을 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심정적으로 더 멀어진 것만 같습니다.
또한, 마드리드에 지인들이 많은데 그들도 우리나라 방문을 위해 이제는 꼭 환승을 해서 와야 하니 오기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다른 하나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주는 거리감이 꽤 큰 것 같습니다.
다른 많은 것들도 그렇겠지요.
얼른 코로나 19 상황이 좋아져 멀지만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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