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길을 걷다 부활절 예배 플래카드가 걸린 것을 보았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부활절 전 1주간의 기간을 세마나 산타라고 합니다. 학교는 대부분 짧은 방학처럼 일주일 정도 쉽니다. 회사도 일주일까지는 아니어도 부활절 전 성 금요일부터 쉬기에 보통 4일 내외의 연휴가 됩니다.
겨울을 지나 날씨도 좋아지고 여러 의미가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곤 합니다. 저희도 스페인에 있을 때 이 시기에 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오랜만에 스페인에 있는 지인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세마나 산타 연휴에 마르베야(Marbella)로 여행을 간다고 하더군요.
마르베야는 스페인 남부 해안가에 있는 휴양 도시인데, 제가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중 한 곳입니다. 예전에 마르베야 소개 글을 적었었지요.
2020.11.13 - [스페인] - 스페인 도시 - 코스타델솔 휴양도시 마르베야 (Marbella)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쉬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화창한 햇빛이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그런 곳입니다. 마르베야로 여행 간다는 지인에게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라고 제 몫까지 재미나게 보내고 오라고 했습니다. ^^
저희가 마르베야 여행 때 찍은 사진을 보니 2019년 4월에 찍었더군요. 저도 세마나 산타 기간에 여행을 갔었네요.
얇은 긴 팔 원피스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으로 사진을 찍은 딸아이의 모습이 지금과는 달리 어린이 분위기라 느낌이 새롭습니다. 겨우 3년 전인데 그 사이 부쩍 자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젠 귀염귀염 한 분위기가 아니라 시크한 청소년 분위기니까요. ^^
화창한 햇살이 비추는 바닷가 카페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오징어 튀김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
모두 이런 마음으로 올 해는 여행을 엄청 기다리겠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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