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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아몬드"를 읽고

'아몬드' 이 책은 우연히 읽게 되었다.

 

무표정한 아이의 얼굴이 전면에 크게 그려져 있는.. 그러면서 제목은 "아몬드"

 

무슨 이야기일까 싶어 가볍게 앞 장을 열었는데 첫 시작은 꽤나 강렬했다. 

 

감정을 느끼는 부분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분인 편도체의 문제로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편도체라 불리는 뇌의 모양이 아몬드처럼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책의 주인공 엄마는 아이의 편도체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뇌에 좋다는 아몬드를 매일 주었다는 구절이 나온다. 

감정을 느끼는 뇌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서 "아몬드"라고 제목을 지은 것 같다.

 

책이 그다지 두껍지도 않고, 이야기도 흡입력 있어서 빠르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책의 저자는

"나는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도, 괴물로 만드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
이 소설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 특히 아직도 가능성이 닫혀 있지 않은 아이들에게 내미는 손길이 많아지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다. 

 

책 속에 표현된 사건(에피소드)들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은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완곡한 사건이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얘기하는 것처럼 우리는 얼마나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갖게 되는 스테레오 타입적인 생각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가 참 쉽지 않은 일이고 무게감 있는 일이라는 걸 새삼 새삼 느끼게 된다.

 

더불어, 오래간만에 딱딱한 책이 아닌 이야기 책을 읽으니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최근의 독서는 티스토리의 긍정적 영향 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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