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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문화

한해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열두개의 포도알 포도알 열두개 우리나라에서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새해 첫 시작을 알리는 종로 보신각에서의 타종 행사가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도 비슷한 행사가 있습니다. 스페인 역시 축제의 나라답게 12 월 31 일 파티가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이 날 인상적인 행사가 있는데 그게 바로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에 맞춘 포도알 먹기입니다. 전통에 따르면,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 월 31 일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에 맞춰 한 번에 하나씩 포도알을 먹어야 합니다. 규칙에 맞춰 모든 것을 제시간에 먹는 사람은 행운과 번영으로 가득 찬 1 년을 보내게 된다는 풍습입니다. 꼭 해당 내용을 믿지 않더라도 경험해보면 그 분위기가 유쾌하고 재미나다고 합니다. 사실, 보신각 타종 소리가 우리나라 전체에 방.. 더보기
스페인 일년에 두번 세일 - 레바하스 (Rebajas) 스페인은 일 년에 두 번 1월과 7월에 세일을 합니다. 가게들마다 유리창에 "Rebajas"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이 표시가 할인을 한다는 표시입니다. 정식으로는 레바하스(Rebajas)라고 발음하는데 "스" 발음은 약하게 하다 보니 보통 "레바하"라고 들립니다. 가게 유리창에 붙어있는 이 단어를 보고 처음엔 "르바자"가 뭐냐고 묻는 우리나라 사람이 많습니다. 스페인어는 알파벳 "J"가 "ㅎ"으로 발음되는데, 우리는 영어 발음에 익숙해 생기는 상황입니다. ^^ 여름 세일의 경우, 간혹 회사마다 조금 일찍 시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7월 1일에 시작합니다. 기간은 보통 2달 동안 진행합니다. 보통 첫 2, 3주를 첫 번째 세일 기간이라 부르고, 그 뒤에는 두 번째 세일 기간이라 부르며, 할인폭이 점점 커집니.. 더보기
스페인에서 여름 즐기기란? 스페인의 여름은 끈적거림이 없는 습도가 낮은 건조하고 높은 기온의 날씨라고 소개드렸었습니다. 2020년 올해 스페인의 여름은 6월 20일에 시작하였습니다. 습도는 낮고, 기온은 높은 여름을 스페인에서는 어떻게 보낼까요? 바로 수영입니다. ^^ 솔 광장, 왕궁 등이 있는 우리로 말하면 4대 문 안이라 할 수 있는 도심은 그렇지 않지만, 주거 중심인 약간 외곽의 주택 단지는 단지 내에 대부분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요즘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들은 단지 내 헬스장이나 수영장이 부대시설로 함께 건축되는 것 같습니다. 단지 내 수영장은 여름 기간 동안 대략 3개월 정도 운영됩니다. 제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단지 내 수영장에도 수영장 안전을 위한 보안 요원이 항상 상주하는 점이었습니다. 수영장 오픈 시.. 더보기
스페인에서 벨라스케스의 위상은? 에바 알머슨 전시회를 보러 가서, 올해가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작가인 에바 알머슨 전시와 함께 마놀로 발데스(MANOLO VALDÉS) 작가의 야외 조각 작품인 라파멜라(La Pamela) 작품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파멜라는 밀집으로 만든 모자로 넓은 챙이 자연스럽게 휘어지면서 멋스러움과 그늘을 만들어주는 모자입니다. 스페인은 워낙 햇빛이 강하기도 해서, 모자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당연히 챙이 넓은 파멜라 모자를 쓴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파멜라 모자를 쓴 모습을 형상화한 대형 설치물이 세종문화회관 올라가는 계단 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싱가포르 가든 베이, 뉴욕 보테니컬 .. 더보기
마드리드 미술관 둘러보기 스페인 마드리드 3대 미술관 및 작은 미술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마드리드에는 프라도 미술관처럼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미술관도 있고, 작고 아기자기한 미술관도 많이 있습니다. 소개한 적 있는 마드리드 시내 관광지인 솔 광장, 마요르 광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유명 미술관들이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제일 유명한 마드리드 미술관은 프라도 미술관(Museo Nacional del Prado)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마드리드 관광 패키지 상품에 대부분 프라도 미술관 투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왕실 그림과 조각 작품 전시를 위해 1819년 정식 개관하여 작년 2019년 개관 200주년 기념행사를 다양하게 하였습니다. 홈페이지에 보니 1만 8천 점 이상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 더보기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 -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제 핸드폰에 구* 포토 앱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앱이 사진을 찍은 날짜를 활용해서 이쯤에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알람이 오면 한 번씩 들여다보는데 작년 이맘때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을 구경 갔던 사진이 나와서 보았습니다. 생각난 김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SANTIAGO BERNABÉU STADIUM)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은 그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 프로 축구단의 홈구장입니다. 처음엔 다른 이름으로 불리다가, 스타디움을 짓고 몇 년 후 클럽 회장 이름을 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마드리드 도심에 우리로 치면 테헤란로 같은 까스떼야나(Castellan.. 더보기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주변의 100년 이상된 가게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은 본래 중세시대부터 시장이 있던 공간이었습니다. 펠리페 2세, 3세를 거쳐 건축이 보완되면서 1619년 완성되어 최종적으로 사각형 모양의 대중적 광장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시내 중심에 위치한 광장으로 산이시드로 행사나 크리스마스 마켓 등 여러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역사적 시간이 있는 만큼 주변에 오래된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주변 골목을 다니다 보면, 역사가 오래된 가게들이 많습니다. 가게의 간판이나 느낌만으로도 이 가게가 꽤 전통 있는 가게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가게 앞 바닥을 한 번 살펴보십시오. 가게 앞 바닥에 다음과 같은 표식이 보인다면 그 가게는 마드리드시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전통 있는 .. 더보기
스페인 대표 음식 - 빠에야 (Paella) 스페인 대표 음식 빠에야 (Paella) 스페인 음식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빠에야인 것 같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빠에야는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의 대표 음식입니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동부 해안 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마드리드 기준으로 시계 4시 방향에 자리해 있으며, 차로 3시간 정도 걸립니다.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는 길이 편하고, 3시간 정도만 가면 바다를 볼 수 있어 마드리드 사람들이 바다를 보고 싶을 때 많이 가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발렌시아 지역이 쌀농사가 풍부해 쌀을 이용해 야외에서 만들어 먹던 요리에서 유래되었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빠에야는 밑이 넓고 깊이가 깊지 않은 팬에 만드는 일종의 볶음밥입니다. 쌀에 육류, 해산물 등을 넣어 볶다가 재료가 익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