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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문화

스페인 여름은 언제 시작하나요? 2020년 올해 스페인의 여름은 6월 20일 23시 44분 공식 스페인 반도 시간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2020년 올해 스페인 사계절의 날짜는 다음과 같습니다. 봄: 3월 21일 - 6월 20일 여름: 6월 20일 - 9월 22일 가을: 9월 22일 - 12월 21일 겨울: 12월 21일 - 3월 20일 (예상) 날짜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사실 우리도 입춘, 입하, 입추, 입동 이렇게 24절기에 각 계절이 시작하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여름에 복날 정도만 챙기지 다른 절기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페인도 우리와 같이 4계절이 존재합니다. 제가 스페인 동네 문화센터에서 스페인어를 배우는데 수업 교재에 계절이 주제로 나오고 관련 표현을 배우.. 더보기
내맘대로 소개하는 스페인 - 정열의 플라멩고? 애절한 플라멩고! 플라멩고 스페인 하면 몇 가지 떠오르는 유명한 것 중 하나가 플라멩고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정열의 플라멩고"라고 칭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 광고에서 그려졌듯이, "플라멩고"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빨간 드레스, 머리에 꾸민 화려한 꽃장식, 빠른 비트 등의 이미지로 "정열"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 같습니다. 플라멩고는 기원으로 따지면, 3,000년이나 되었고, 로마 춤의 영향과 아시아, 특히 인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직접적으로는 15세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스페인 남부 지역으로 세비야, 코르도바, 그라나다 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남부 지역) 정착한 집시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집시들의 각박한 삶의 애환을 춤과 노래에 담은 것입니다. 플래멩고 무용수는 몸 동작과 표정으로 맘 속 깊숙한 감정.. 더보기
내맘대로 소개하는 스페인 - 횡단보도. 차가 우선? 사람이 우선? 얼마 전 아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다녀오는 길에,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신호등 없는, 단지 내 차가 다니는 길에 있는 횡단보도였습니다. 이미 횡단보도에 들어서 건너가고 있는데 반대편 차선 쪽에서 차가 그냥 지나갑니다. 큰 대로도 아니고 편도 1차선 단지 내 도로라, 이미 저희는 건너편 차선 가까이 와있었으므로 느낌상으로는 바로 앞으로 차가 지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가 계속 중얼거립니다. "진짜 그냥 지나가네.... 너무하네.... " 궁시렁 궁시렁. 한국에 들어오면서 몇 가지 아이에게 주의를 준 사항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살던 동네는 마드리드이긴 하지만, 시내가 아니고 약간 외곽의 거주 중심 도시였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위치나.. 더보기
내맘대로 소개하는 스페인 - 4번의 식사? 스페인의 식사 패턴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아침(데사유노) - 점심(알무에르소) - 오후 간식(메리엔다) - 저녁(쎄나) 오후 간식이라고 표현했는데, 스페인어에는 오후 간식을 칭하는 용어가 따로 있습니다. ^^ 날씨로 인한 풍습에 영향받은 것 같습니다. 데사유노 (Desayuno) - 아침 간단히 주스나 우유, 커피 등의 음료와 빵 꼰 또마테(구운 빵에 토마토를 갈아 만든 소스를 얹어서 먹는 것) 등 간단한 빵을 함께 먹습니다. 그 외 추로스(Churros)도 스페인 사람들에겐 인기 있는 아침 식사입니다. 우리 입맛에는 아침부터 먹기엔 부담스럽다 느낄 수 있지만요. ^^ 알무에르소(Almuerzo) - 점심 스페인 사람들은 보통 점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요즘은 회사 점심시간 일정에 따라 1시에.. 더보기
성 조르디(Sant Jordi) 의 날 (세계 책의 날)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 중 까사 바티요 (Casa batillo)가 있다. 카탈루냐 지방 전설에 따르면, 포악하고 험악한 용에게 제물을 바치며 버티던 어느 마을에 공주가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는데, 산 조르디라는 기사가 나타나 용을 무찔러 공주를 구하고, 그 용의 피에서 장미가 피어났으며, 그 피어난 장미를 공주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그 흐르는 피로 카탈루냐 지방 기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가우디가 리모델링한 까사 바티요는 이 전설을 모티브로 하여, 지붕이 용을 상징하며, 용을 무찌른 긴 검이 꽂혀있는 형상이다. 4월 23일은 성 조르디의 날이다. 그래서 이날 바르셀로나에 장미꽃이 넘쳐난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갔을 때, 성 조르디의 날에 까사.. 더보기
스페인의 세마나 산타 (Semana Santa) 어제 스페인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한국은 지낼만한지.. 우리가 잘 지내고 있는지.. 본인들은 세마나 산타 연휴로 아이들 온라인 숙제도 없어진 휴가 기간이라고. 그제야 아.. 세마나 산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3월 말 또는 4월에 세마나 산타 기간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부활절이 더 친숙한 용어겠지만, 스페인에서는 성주간 (세마나 산타)이라고 한다. 대부분이 천주교를 믿는 스페인은 이 주간이 매우 중요한 연례행사 기간이고, 실제로 매우 큰 행사들이 치러진다. 특히, 크고 유명한 대성당이 있는 도시들의 경우, 그 행사 규모가 매우 크고 웅장하다. 행사의 일정표인 언제 어디를 행렬이 지나가는지 행사 시간표가 공개되기 때문에 스페인 내에서도 구경 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우리도 이 기간에 여행.. 더보기
스페인과 한국의 비슷한 점, 다른 점 스페인에서 4년 살아보고 느낀 한국과 스페인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 1. 밤 문화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일찍 집으로 귀가하는 분위기라 식당이나 가게들이 문을 늦게까지 열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여행 갔을 때, 밤에 지인들과 술 한 잔 하는 분위기를 잡지 못해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스페인은 저녁에 식당이며 술집 등이 영업을 늦게까지 한다. 심지어 저녁 오픈이 저녁 8시 또는 8시 30분인 식당들이 많아 저녁을 외식으로 하려고 하면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점심은 대부분 1시쯤에 열어서 대충 우리 점심 시간과 맞출 수 있지만 저녁은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스페인 여행을 고려한다면 참고하시길. 2. 가족, 친구들과의 모임 동양이나 우리나라와 달리 서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