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경험이 주는 동질감
스페인에 있을 때 알던 지인 2분을 만났습니다. 저처럼 다른 2분도 올해 초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들어와 정리되면 한 번 보자 했는데, 코로나 19 사태로 미루다 11월이 되어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 6학년 아이가 있고, 다른 분은 중3, 또 다른 분은 중2, 초등 6학년 아이가 있습니다. 세명 모두 해외에서 지내던 아이들이 올해 학교 적응은 잘하고 있는지, 어떻게들 지냈는지 안부를 나눕니다. 특히,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있다 보니, 중학교 생활은 어떤지,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준비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고등학교 지원도 생각보다는 복잡하다는 등 이것저것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살다 온 배경으로 인해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공감하기도 합니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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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감정 돌아보기
얼마 전 "자존감 살리는 대화법"이란 온라인 강연 내용을 정리하며, 말이나 행동 뒤에 내재되어 있는 감정, 생각, 욕구를 잘 알아야 한다는 내용을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그 강의를 들으며, 아이의 말과 행동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나 스스로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고 느꼈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면, 전 제 자신 하나를 추스르고 관리하는 에너지 정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제가 규범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아이를 낳았으니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공부하기도 하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게 힘들 때가 많습니다. 사실 전 요리나 집안 살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해야 하는 일이니 하는 수준입니다.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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