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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이사 후 혼돈 이사를 하였습니다. 아직 짐 정리도 되지 않았는데, 여러 가지 다른 일들로 짐 정리는 뒤로 밀려있네요. 복잡한 사정으로 몇 달만 있을 예정인데, 별거 아닌 일을 이슈로 만들어 복잡하게 만드니 머리가 복잡합니다. 새로운 곳이라 어색하고, 익숙해지기 전이라 불편함이 더 많이 느껴지는 상황인데, 작은 일로 이슈를 만드니, 약간 화도 나고 짜증도 납니다. 그래도 차분하게 잘 풀어가야겠기에 잠시 이곳을 통해 마음 정리를 해봅니다. 이 또한 잘 지나가겠지요. 짐 거의 내보내고 휑한 거실을 보며 기분이 묘해 찍은 사진인데, 다시 저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관련 글] 2023.02.04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이사, 엘리베이터가 발목 잡다. 더보기
여전히 인기있는 마법천자문 이사를 앞두고 짐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굳이 정리하지 않고 가지고 있던 옷, 책 등 이젠 사용하지 않는 물건 중 버릴 것은 버리고, 나눔 할 만한 것은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아이가 어릴 때 보았던 마법천자문 책이 아직 있었습니다. 이젠 보지 않고 한 귀퉁이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 혹시나 싶어 당근에 무료 나눔을 올렸습니다. 1권부터 32권까지인데 몇몇 책은 제목이 적힌 표지 부분이 해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무료 나눔이라고는 하나 받는 분이 괜찮으려나 싶은 염려의 마음으로 나눔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글을 올리고 핸드폰을 손에서 내려놓기도 전에 '제가 가져가도 되겠냐'라고 묻는 문자가 연달아 들어오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제 딸아이가 어릴 때는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인기가 있는지도 잘 몰라서.. 더보기
책]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를 읽고 오랜만에 책 이야기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도 북클럽 모임을 하긴 했는데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이번에 읽은 책은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입니다. 이 책의 정희원 저자는 현재 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십니다. 책을 읽으며 노년내과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 사람의 몸과 마음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증상의 원인과 해결이 1 대 1 관계가 아니라 복합적이기 때문에 꼬인 줄을 푸는 심정으로 환자의 증상뿐 아니라 삶 전체를 조망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 실제 의료 환경에서도 단순한 증상과 해결을 위한 처방이 아니라 좀 더 복합적으로 조망해서 살펴봐 준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의사 선생님과 5분 대화하기도 빠듯하니 안타까운 현실입니.. 더보기
생각날 것 같은 산책로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한 동안 날씨가 너무 춥기도 했고, 하지정맥 수술 후 조금 불편하다는 것을 핑계 삼아 걷기 운동을 게을리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많이 풀린 것 같더군요. 게다가 요즘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란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 내용이 다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게 만들더군요. - 책 내용은 나중에 소개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그래서 오후에 걷기 운동을 나갔습니다. 아직까지는 앙상한 나뭇가지를 가지고 있는 나무들을 보며, 곧 봄이 오면 벚꽃이 다시 이쁘게 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사를 가면 그 모습은 보기 힘들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 산책로가 봄에서 가을, 겨울로 가며 바뀌는 모습의 사진을 찍어 시간의 흐름이.. 더보기
자동차 배터리 수명은 몇 년? 얼마 전 아이 학원을 데려다주려고 차에 시동을 거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가 한참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질 때였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지하 주차장이지만 너무 추워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아이 학원을 시간 맞춰 보내야 하고, 저도 시간 약속이 되어 있던 상황이라, 결국 택시를 불러 아이를 학원에 내려주고 저는 약속 장소로 이동을 하였네요. 일을 마치고 집에 와 자동차보험 긴급 출동을 신청했습니다. 다행히 금방 오시더군요. 방전된 배터리에 점프를 해서 살려주시면서 배터리 연도를 보시더니 교체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날씨가 너무 추워 그런 것 아니냐 물으니 지하주차장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 2019년 날짜가 표기되어 있다고 하시면서 사용에 따라 조.. 더보기
로봇이 아닙니다! 며칠 전 글을 저장하는데 '로봇이 아닙니다.' 체크를 하는 항목이 나타났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별 생각 못하고 그냥 체크하고 글을 예약 발행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다시 글을 작성하고 저장하는데 또 '로봇이 아닙니다.' 표시가 나타나더군요. 뭐지 하다가 예전에 저품질 관련한 글을 티스토리에서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검색 후 저품질 관련된 증상이 맞는 것을 확인 후 고객센터에 문의 (이의 제기) 메일을 보냈습니다. 카카오 고객센터에서 보내온 답변에 있는 안내에 따르면 리캡챠는 게시물 도배, 불법적 링크 작성 등 사람이 아닌 봇이 글을 저장/발행/수정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라고 나옵니다. 글을 너무 자주 발행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요즘은 예전처럼 매일 글을 올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더보기
이사, 엘리베이터가 발목 잡다. 이사, 엘리베이터 먼저 확인하자! 이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계약 당시 들어오시는 분은 대출을 안 받으신다고 들었고, 살고 계시는 집 전세금과 상관없이 들어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포장이사 비용이 비싸서 이사 일정을 하루 미루고 싶었지만, 조율이 되지 않아 2월 28일로 포장이사 업체를 예약하고, 이사 청소도 이사 전날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엘리베이터 예약을 하는데 청천벽력이 떨어졌네요. 그날 오전, 오후 모두 이사가 잡혀있어 엘리베이터 사용이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사다리차도 사용할 수 없는 구조인데 말입니다.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이번 이사는 왜 이리 어려운가요. 다시 한번 들어오실 분에게 3월 1일 오전에 나가면 안 되겠냐고 사정을 하는데 오전에 청소 예약.. 더보기
대학 시절 그대로 갑작스레 단톡방에 초대가 되었습니다. 살펴보니 대학 때 활동했던 방송국 동아리 동기 모임입니다. 결혼 전에는 매년 열리는 학교 방송제 행사 참여도 하고, 동기, 선후배들과 연락이 되었지만 차츰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아이 낳고는 참여를 거의 못했고, 해외까지 나갔다 오느라 거의 연락이 끊긴 것과 다름없이 보냈습니다. 그나마 제가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 오래 사용하여 동문록에 기록된 전화번호로 방송국에서 행사 안내 문자를 전체에게 보내는 것만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기 중 한 명이 동기들만 모아서 단톡방을 만들었더군요. '동기들아, 잘 지내고 있니? 나 OO야.' 하고 보낸 문자에 음성이 지원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반갑다며 인사를 해오는데 배시시 웃음이 나더군요. 각자의 타이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