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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깨어난 내면아이. 나라도 안아줘야지.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 받은 작은 아이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을 만나면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줄 알았던 그 아이가 상처를 드러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어른이 되어 내 안에 있는 작은 아이를 잘 보살피며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그 상처 받은 아이가 아프다고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사회적 잣대로 볼 때 내가 해야 하는 행동과 마음속 아이가 하고 싶은 행동이 다르다 말합니다.

어느 길을 가야 할까… 고민해봅니다.

사회적 잣대에 따른 행동을 하려면, 보고 싶지 않은, 나에게 상처가 되는 사람을 봐야 합니다.

그런데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마음이 말합니다. 

 

주변에 가까운 사람은 내 마음을 따라도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충분히 내가 해야 할 일을 했고, 나의 노력이나 어려움을 상대방은 가볍게 또는 인지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 맘을 따르는, 내 안에 있는 상처 받은 아이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누구보다 나 자신이 나 자신을 안아줘야 한다고 하니… 상처 받은 아이를 달래며 그래도 괜찮다고 위로해주려고 합니다.

 

얼마 전 읽었던 책 제목처럼,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그냥 지금의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으려고, 저 책들이 제 눈에 밟혔나 싶습니다. -.-;;

 

그럼에도… 치유된 줄 알았던 내 안의 상처 받은 아이를 본다는 건, 유쾌하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다 나은 줄 알았던, 편안한 나인 줄 알았던 나를 다시 깨닫게 되는 순간이 조금은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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