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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일요일 오후의 단상 오늘 밤 자정이면 남편의 자가격리는 해제가 됩니다. 감사하게도 저와 딸아이는 증상 없이 잘 넘겼습니다. 상대적으로 저희보다 빠르게 접종을 마친 남편과 달리 딸아이와 제는 2월에 마지막 백신 접종을 한 것도 있고, 지난주 금요일 퇴근 후부터 감기 같지만 혹여 모르니 본인 혼자 따로 지내겠다고 한 남편의 행동 덕분에 무사히 넘긴 것 같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격리 아닌 격리를 시작했고 지난 월요일부터 진짜 자가격리를 시작했으니, 남편의 안방 생활은 거의 열흘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힘들 텐데 불평 없이 음식도 주는 데로 잘 먹어줘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사실 어제가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결혼기념일이라고 특별한 이벤트를 하며 보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세 식구 외식은 했었는데 어제는 정말 조용히 넘.. 더보기
남편 코로나 19 확진 5일차 남편이 지난 5월 30일 월요일 코로나 19 확진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5일 차인 남편은 방에만 있어 다리에 힘이 없다는 푸념을 할 정도로 이제 많이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기침하는 것을 빼면 정말 많이 나은 것 같습니다. 남편이 확진을 받고 저와 딸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저와 딸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코로나 19 확진자와의 접촉 3, 4일 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자신의 컨디션을 잘 확인하고 아프면 다시 검사를 받으라는 조언을 주셨었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니 괜스레 목이 아픈 것도 같고, 마음 한편에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괜찮을 거라고 속으로 되뇌었지만 그래도 염려가 되어, 체온도 자주 재보고, 안 먹던 프로폴리스도 먹고, 일찍 자고 했습니다. ^.. 더보기
5월을 보내며 2022년을 시작하며 세운 목표가 있습니다. 꾸준하게 해야 하는 목표에 대해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매월 실행 여부를 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5월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2022.01.02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2022년을 시작하며 2022년을 시작하며 2022년 1월 1일 0시 딸아이와 함께 새해를 맞았습니다. 남편과 저는 와인 한 잔을, 딸아이는 오렌지 주스를 와인 잔에 담아 분위기를 내었지요. 새해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을 보며, 와인잔과 lentamente.tistory.com 연초 세운 목표 중 월별로 확인할 수 있는 목표는 매월 2권 이상의 책 읽기, 일주일에 3번 5 천보 이상 걷기, 그리고 스페인어 공부가 있습니다. 북클럽 활동 덕에 읽은 책 2권과 개인적으로 읽은 책 .. 더보기
코로나 19 확진자의 투표 코로나 19 확진자도 6월 1일 진행되는 제8회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남편에게도 투표를 위해 오후 6시 20분부터 외출이 가능하다고 문자로 공지가 왔다고 하더군요. 오전에는 컨디션 보고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니 오후 코로나 19 확진자 투표 시간이 다가오자 투표를 다녀오겠다고 합니다. 옷을 갈아입고 손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는 것 같은 부스럭 소리가 나더니 저와 딸아이 보고 거실에 있지 말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마스크를 착용했을 테니 괜찮을 것 같지만 마음 쓰는 게 안타까워 딸아이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현관문 쾅 닫히는 소리가 나기에 다시 거실로 나왔습니다. 지방선거라 투표율이 낮은지 나갔다가 금방 들어오더군요. 저희는 또 방으로 들어가 피하고, 남편은 안방으로 들어갔습니.. 더보기
남편의 뒤늦은 코로나 19 확진 지난 금요일 퇴근 후 남편은 컨디션이 안 좋다며 집에서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를 했습니다. 요즘 교육을 받고 있는데 같이 교육받는 사람 중 코로나 19 확진을 받은 사람이 있다며 검사를 해보더군요. 집에 있는 자가진단키트 결과 음성이 나오니, 교육 장소에 에어컨이 세게 틀어져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심하는 게 좋겠다고 잠도 혼자 따로 자고, 거의 방에서 격리 아닌 격리를 하며 지냈습니다. 주말 동안 집에 있는 종합감기약을 먹고 월요일 오전에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목이 너무 아파 PCR 검사를 하고 집으로 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여러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집에 와서는 바로 안방에 스스로를 격리시키더군요. 그래도 저는 검사 결과 음성이 .. 더보기
유연성 평발, 깔창 사용 1년이 지난 후 변화 관찰 유연성 평발, 깔창 사용 1년 후기 딸아이는 2021년 2월부터 유연성 평발 진단을 받고 깔창을 맞춤 제작하여 착용하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깔창 사용 후 변화를 관찰하고, 변화된 상태에 맞춰 깔창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이번에 갔는데 왼쪽은 많이 나아졌더군요. 특수 발판 위에 올라가서 발에서 가해지는 하중을 측정한 검사 결과 이미지를 봤는데, 왼쪽은 아치 부분은 비면서 발 전체에 하중이 나오는 형태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은 아직 부족하지만 예전에 좁게 나타나던 것보다는 하중이 퍼져 나타나고 개선되고 있다고 합니다. 2021년 2월에 처음 시작할 때는 오른쪽 모양처럼 양쪽 모두 앞 뒤로 동그라미가 분리되어 나타났는데, 그래도 왼쪽 발은 하중이 전체로 퍼지는 결과를 보게 되니 신기하기도 .. 더보기
선거 어제 오후 딸아이와 집 앞 상가에 갔었습니다. 이제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아 그런지 퇴근 무렵이 되어가는 시간, 지하철 근처 상가 앞에서 선거 운동하시는 분들이 엄청 모여 계시더군요. 딸아이는 정당에 따라 파란색, 빨간색 상징색이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빨간색인데 서로 다른 후보 이름이 적힌 띠를 맨 사람들이 왜 함께 모여 선거 운동을 하냐고 묻더군요. 다른 사람이 마이크를 잡고 트럭에서 유세를 하는데 다른 이름의 띠를 맨 사람들이 왜 같이 환호를 해주냐고 말입니다. 이번 선거가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교육감 등 다양하게 여러 포지션을 뽑아야 하는 건 잘 몰라서 이해가 잘 안 간 모양입니다.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닐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는 달.. 더보기
맥주잔 요즘은 마트를 잘 가지 않는 편입니다. 대용량 물건 살 것이 있으면 온라인 주문을 하는 편이고, 그날그날 필요한 것은 집 앞 상가에 가서 사는 편입니다. 마트 가면 눈에 띄는 이것저것을 고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지출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가능한 마트는 잘 가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볼 일이 있어 나갔다 집 근처 상가에서 팔지 않는 걸 살 게 있어서 들어오는 길에 남편과 마트에 갔습니다. 남편은 이벤트를 한다거나 할인을 하더라도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맥주잔입니다. 가끔 맥주에 전용잔이 이벤트로 제공되는 경우, 그것에는 꼭 관심을 보이는 편입니다. 이번에 마트에 갔는데 스페인 맥주 마오우 캔을 4개 사면 전용잔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더군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