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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크리스마스 문 장식 걸어 놓는 크리스마스 장식 외국 영화를 보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지붕이나 마당에 장식하는 것 말고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현관문에 걸어 놓는 장식입니다. 우리나라에 있을 때는 집안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기는 했어도, 집 밖에 무언가 장식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각 집집마다 대부분 장식을 걸어 놓으니, 우리 집만 너무 허전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지인 집을 방문했는데, 떨어진 솔방울을 주어 장식을 만드셨다며, 남은 재료로 하나 만들어 가라고 하신 일이 있습니다. 딸냄이가 신나 하며 보드지를 잘라, 그 위에 와인 코르크와 솔방울을 붙여 기본 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져와서 학교 연말 발표회에서 사용했던 은색 반짝이는 술을 달았더니 근사한 장식.. 더보기
내가 보았던 마드리드 크리스마스 풍경 마드리드 크리스마스 장식 주말 동안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 장식을 하였습니다. 벌써 11월도 지나가고 곧 12월이 됩니다. 대부분의 유럽이 그렇듯이 마드리도 11월 말 또는 12월 초가 되면 주요 광장이나 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달립니다. 처음 갔을 때, 우리랑은 장식하는 방법이 좀 다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백화점이나 주요 건물의 외관을 전등을 이용해서 밝고 화려하게 꾸미고, 가로수 가지에 작은 전등을 달아서 장식하는 방법으로 많이 꾸미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한 첫 해 연말을 보내며, 시내에 나갔는데, 거리나 도로 위에 장식을 한 모습을 보고 우리와는 다르게 장식을 꾸미는구나 하면서 신기하게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아래 사진은 마드.. 더보기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Marqués de Riscal (마르케스 데 리스칼 호텔) 마르케스 데 리스칼 호텔 -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스페인 호텔 프랑스 와인이 유명한데, 스페인에서 지내는 동안 당연하게 스페인 와인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레드 와인도 좋지만, 부담 없이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아래 사진 중 제일 왼쪽에 있는 와인은 일반 슈퍼에서 약 7유로 정도면 살 수 있는 와인입니다. 이름은 에스메랄다(Esmeralda)입니다. 와이너리 또레스 (Torres)의 와인입니다. 가운데 핀카 몬티코와 쇼비뇽 블랑은 와이너리 마르케스 데 리스칼 (Marqués de Riscal)의 와인입니다. 이 두 와인도 10유로 조금 넘는 정도의 가격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와인 전문가도 아니고, 다양한 와인을 마셔본 것도 아니기에, 비교를 한다거나 평가를 하기는 어렵습니.. 더보기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지내는 우리 문화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집 안에서 신발을 신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인은 다른 서구권 나라들처럼 신발을 신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저희는 스페인에서 지내는 동안, 당연히 현관에 신발장을 준비하고 신발을 벗고 지내는 우리 방식 데로 생활을 했습니다. 대신 손님을 위해 슬리퍼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신발을 벗는 게 익숙하지 않은 방문자에게 신발 벗는 것도 어색한데 슬리퍼도 없이 바닥을 밟으라 하면 많이 어색해하는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어느 날 딸아이 스페인 친구가 놀러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집 안에서는 신발을 벗고 지낸다고 설명을 해주었고, 딸아이 친구는 신발을 벗고 놀다 갔습니다. 그 친구 가족과 나름 자주 왕래하며 지내다보니, 딸아이 친구 부모님도 아이를 데리러 왔다가 집 안에 방.. 더보기
스페인 겨울 - 따뜻한 바깥, 추운 실내 제가 지난번 스페인 10월 날씨에 대해 올렸습니다. 제가 쓰는 내용의 기준은 마드리드 기준입니다. 지난번 소개한 데로 한겨울에도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에 간 첫 해에는 겨울 패딩은 꺼내지 않고 보냈던 것 같습니다. 기온이 낮더라도 햇빛이 쨍하게 나는 날씨에는, 체감상으로는 꽤 춥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실내에서 생활할 때 느끼는 부분은 또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온돌이라는 시스템으로 바닥 전체가 따뜻해지고, 밖이 추워도 집 안으로 들어가면 따뜻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데, 온돌이 아닌 난방 시스템은 그런 따뜻함을 느끼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스페인은 겨울이 많이 춥지 않아 그런지, 우리나라처럼 이중창이나 이런 기본 건축 사양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난.. 더보기
10월 말 스페인 날씨 오늘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기온이 떨어진다는 뉴스를 보긴 했지만 나가 보니 정말 쌀쌀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딸아이도 갑자기 너무 추워졌다며, 스페인에서는 10월에 이렇게 춥지 않았다면서, 10월인데 벌써 이렇게 추우면 어떡하냐며 푸념을 합니다. 그래서 겨울에도 영하로 거의 떨어지지 않는 나라와 겨울에 영하까지 기온이 내려가고 눈이 오는 나라의 날씨가 같겠냐고 답해주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10월이니 그리 춥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벌써 10월 하순이고, 곧 11월이니 이젠 점점 추워질 날씨인 것 같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겨울에도 영하 2, 3도 수준 이하로는 거의 기온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온이 내려가도 햇빛이 좋은 날은 그리 춥.. 더보기
모노폴리 - 스페인 버전 지난 주말 코로나 19 확산으로 수도권은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주말 동안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오랜만에 아이가 모노폴리를 꺼내 노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희가 스페인에 있을 때 산 제품이라 스페인 버전입니다. 기능이야 동일하지만, 워낙 다양한 버전이 나오는 보드게임이니 한 번 소개해도 좋겠다 싶어 글을 적어 봅니다. 모노폴리는 대부분 아시는 보드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주사위 두 개를 굴려서 나온 수만큼 자신의 말을 옮기고, 도착한 곳의 땅을 살 수 있습니다. 해당 지역을 다른 사람이 이미 소유하고 있다면 소유주에게 이용료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같은 색깔의 땅을 독점하면 더 많은 이용료를 받거나, 건물을 지어 더 높은 이용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 .. 더보기
마드리드 - 시벨레스 (Cibeles) 광장 예전에 소개했던 알칼라문이 있는 곳에서 직선 한 블록 거리 위치에 시벨레스 광장이 있습니다. 마드리드 시내의 주요 도로인 프라도 길(Paseo del Prado)과 알칼라 길(Calle de Alcalá)이 만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방향에 따라 그란비아, 솔 광장, 프라도 미술관, 알칼라문과 레티로 공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으로 흩어질 수 있습니다. 광장에는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시벨레스 분수(Fuente de Cibeles)가 있습니다. 시벨레스 분수에는 18세기에 만들어진 두 마리의 사자가 이끄는 마차 위에 풍년과 다산의 상징인 시벨레스 여신이 올라타 있는 모습의 멋진 조각이 놓여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이 리그 우승을 하면, 팬들과 함께 모여 축하하는 상징적 지점이기도 합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