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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가 속한 5인 이상의 단톡방 개수는? 지난번 북클럽에서 '이토록 멋진 오십이라면' 책을 읽은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그 책은 각 세부 단원의 마지막에 'INTENNA'라는 제목의 질문 페이지가 있습니다. 인테나(INTENNA)는 단말기 외부에 돌출 없이 내부에 장착시켜 안테나 특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특수 안테나를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아마도 나 자신의 신호를 읽고 해석하기 위한 질문이라는 뜻으로 그렇게 타이틀을 붙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6장. 삶의 기준을 '나'로 하는 행복한 이기주의자' 세부 내용에 '잘 듣고 똑바로 말하기' 단원이 있습니다. 이 '잘 듣고 똑바로 말하기' 세부 단원의 끝에 나오는 INTENNA 페이지에 질문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가 '지금 내가 소속된 5인 이상 단톡방의 개수는 몇 개인가요?'입니다. 이 질문을 받고 .. 더보기
누리호 발사 성공! 2022년 6월 21일 오후. 누리호 발사 실시간 중계가 유튜브로도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중계를 봤는데 중계는 조금, 솔직히 말하자면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처음엔 카운트다운과 함께 발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몇 미터 상공 집입, 분리단 해제, 정상 비행 등의 멘트가 고도가 높아지면서 몇 번 나왔지만 곧이어 별 다른 설명 없이 카운트다운 발사 과정 모습만 계속 반복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연구원들이 일하고 있는 관제소 같은 곳의 화면이 나오면서 대강의 분위기가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하지만 뭔가 확실하게 멘트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그 부분까지만 보고 실시간 중계 시청을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시청을 종료한 후 더 구체적인 설명이나 다른 내용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좀 실망스.. 더보기
탑건 - 추억 속으로 탑건 - 톰 크루즈 딸아이 학교 친구가 톰 크루즈를 직접 봤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탑건:매버릭 개봉에 맞춰 내한 행사를 하고 있는데, 딸아이 학교 친구가 레드카펫 행사에 직접 가서 유명 배우인 톰 크루즈 및 동료 배우들을 만난 영상을 공유한 모양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잠실 롯데월드 타워 야외 행사장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했다는 기사가 많이 보입니다. 톰 아저씨로 불리는 톰 크루즈 배우는 이번에도 멋진 매너를 보여준 것 같더군요. 딸아이는 자기도 직접 연예인 한 번 보고 싶은데, 안타깝다며 아쉬워하네요. 탑건을 다시 찍는다는 이야기는 언뜻 들었지만, 그 내용은 잘 몰랐습니다. 젊은 전투기 조종사였던 톰 크루즈의 모습과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 톰 크루즈의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30년이 지나.. 더보기
공기놀이를 잘하려면 공기를 높이 던져야하나? 낮게 던져야하나? 오후 볼 일이 있어 지나가는데 아파트 단지 앞 횡단보도에서 초등학교 3학년쯤으로 보이는 여학생 2명을 보았습니다. 한 친구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다른 한 친구는 횡단보도 옆으로 가더군요. 그러면서 서로 큰 소리로 잘 가라는 인사를 나눕니다. 서로 '안녕' 하면서 인사 나누는 모습이 귀여워 절로 얼굴에 웃음이 그려졌습니다. 그런데 몇 초 후 들리는 이 꼬마 친구들의 대화가 너무 재미있더군요. A: 공기를 낮게 던지는 거 잊지 마~~ (소리치며) B: 알았어. 집에 가서 열심히 연습할게~~ (소리치며) A: 성공하길 빌어~~ (소리치며) 아마 A 친구가 공기 잘하는 법을 B 친구에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낮게 던지는 거 잊지 말라는 멘트를 멀어져가는 친구에게 큰 소리로 전하는데 미소가 지어지더.. 더보기
코로나19 키트 격리 중 남편 회사에서 남편 이름으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업무 관련된 물건들인가 싶어 넣어주었는데 알고 보니 그런 건 아니고 코로나19 극복 키트였네요. 택배 박스 안에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클린 산소, 비타민C 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이 한창 많을 때, 산소포화도 측정기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구매할 일은 없는 물건인데 이참에 생겨 비상용으로 보관하면 될 것 같습니다. 비타민C는 면역력 증가를 위해 넣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클린 산소는 처음 보는 물건이었습니다. 이게 뭔가 했습니다. 인터넷에 '클린 산소'를 찾아보니 휴대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등산 시에 호흡이 가빠질 때, 산소가 필요할 때, 격한 운동 후 숨이 찰 때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더보기
일요일 오후의 단상 오늘 밤 자정이면 남편의 자가격리는 해제가 됩니다. 감사하게도 저와 딸아이는 증상 없이 잘 넘겼습니다. 상대적으로 저희보다 빠르게 접종을 마친 남편과 달리 딸아이와 제는 2월에 마지막 백신 접종을 한 것도 있고, 지난주 금요일 퇴근 후부터 감기 같지만 혹여 모르니 본인 혼자 따로 지내겠다고 한 남편의 행동 덕분에 무사히 넘긴 것 같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격리 아닌 격리를 시작했고 지난 월요일부터 진짜 자가격리를 시작했으니, 남편의 안방 생활은 거의 열흘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힘들 텐데 불평 없이 음식도 주는 데로 잘 먹어줘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사실 어제가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결혼기념일이라고 특별한 이벤트를 하며 보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세 식구 외식은 했었는데 어제는 정말 조용히 넘.. 더보기
남편 코로나 19 확진 5일차 남편이 지난 5월 30일 월요일 코로나 19 확진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5일 차인 남편은 방에만 있어 다리에 힘이 없다는 푸념을 할 정도로 이제 많이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기침하는 것을 빼면 정말 많이 나은 것 같습니다. 남편이 확진을 받고 저와 딸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저와 딸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코로나 19 확진자와의 접촉 3, 4일 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자신의 컨디션을 잘 확인하고 아프면 다시 검사를 받으라는 조언을 주셨었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니 괜스레 목이 아픈 것도 같고, 마음 한편에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괜찮을 거라고 속으로 되뇌었지만 그래도 염려가 되어, 체온도 자주 재보고, 안 먹던 프로폴리스도 먹고, 일찍 자고 했습니다. ^.. 더보기
맥주잔 요즘은 마트를 잘 가지 않는 편입니다. 대용량 물건 살 것이 있으면 온라인 주문을 하는 편이고, 그날그날 필요한 것은 집 앞 상가에 가서 사는 편입니다. 마트 가면 눈에 띄는 이것저것을 고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지출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가능한 마트는 잘 가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볼 일이 있어 나갔다 집 근처 상가에서 팔지 않는 걸 살 게 있어서 들어오는 길에 남편과 마트에 갔습니다. 남편은 이벤트를 한다거나 할인을 하더라도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맥주잔입니다. 가끔 맥주에 전용잔이 이벤트로 제공되는 경우, 그것에는 꼭 관심을 보이는 편입니다. 이번에 마트에 갔는데 스페인 맥주 마오우 캔을 4개 사면 전용잔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더군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