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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 수술을 받다 하지정맥 증상 왼쪽 종아리 윗부분 (무릎 뒤쪽에 가까운 부분)에 혈관이 진하게 보이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처음 알게 된 것은 꽤 오래 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스페인에 있을 때 이게 뭘까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으니 최소 3년은 넘은 셈입니다. 그리고 처음 느꼈을 때는 살짝 불퉁하게 나온 듯하다가 어느 때 다시 보면 괜찮은 것 같고 해서 그냥 넘겼었습니다. 더욱이 인터넷에 하지정맥류라고 찾아서 나오는 이미지를 살펴보았는데 인터넷에 보이는 사진처럼 심한 것 같지는 않아서 긴가민가하며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점점 해당 부위 혈관이 튀어나오는 정도가 심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엔 그저 혈관이 살짝 피부 위로 비치는 것과 튀어나오는 것 사이의 애매함이었다면 모양도 좀 더 뭉쳐진 듯하고, 색도 좀.. 더보기
아이의 전학 후 첫 등교 오늘이 아이가 옮기는 외국인학교로 첫 등교하는 날이었습니다. 통학 버스를 타기 위해 나가는데 아직 어둡더군요. 기존에 다니던 학교 친구들은 방학이라 다들 늦잠 자고 있을 텐데 본인은 해도 뜨기 전 시간에 나가니 조금은 억울한 모양이더군요. 겨울이라 해가 늦게 떠서 더 그런 느낌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를 버스 태워 보내고 들어오니 저도 하루가 일찍 시작되더군요. 오후가 되어 오늘 첫 등교는 어땠는지 기대되는 마음 반, 혹 힘들지는 않았을지 걱정되는 마음 반으로 하교를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집에 들어오는데 표정이 그리 나쁘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아이에게 오늘 어땠는지 물으니 좋았다고 합니다. 선생님들도 좋았고, 급식도 맛있었다고 하네요. ^^ 새로 등교하는 딸아이를 위해 같은 학년 buddy (짝꿍.. 더보기
여권 발급 온라인 번호표 딸아이 여권이 오래전에 만든 것이라 사진이 어릴 때 사진입니다. 작년 11월 딸아이가 스페인어 시험을 보면서 신분증이 필요해 여권을 가지고 갔는데 사진이 너무 예전 사진이라고 생년월일을 물으며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권을 새로 갱신해야겠다 생각하고 필요 서류를 검색하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권 신청을 위한 온라인 예약은 2가지 방법이 제공됩니다. 하나는 온라인 예약으로 방문일 2주(14일)전부터 방문 전일 자정까지 예약 및 취소가 가능한 기능입니다. 즉, 미리 여권 신청 일정을 잡아 온라인 예약을 하는 방법입니다. 1. 예약은 본인 인증을 위해 본인 명의 휴대폰 또는 아이핀 정보가 필요합니다. 2. 예약 날짜, 예약 시간, 여권 발급 인원을 선택합니다... 더보기
기록의 힘 2022년을 시작하며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해 오후에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사용하는 아이폰에 설치되어 있는 건강 앱의 걷기 기록을 보며 나름 평균 5 천보를 걸으려고 노력했었지요. 그리고 오래된 체중계를 새 걸로 바꾸었는데 새로 산 체중계가 핸드폰과 연동되어 몸무게, 체지방, 근육량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어 가능하면 매일 몸무게를 측정했습니다. 2021.04.15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CAS 체중계 블루투스 연결 오류 해결 매일 측정할 때는 잘 모르겠던 변화가 일 년을 기준으로 보니 그래도 나름 효과가 있었구나 싶습니다. 걷기는 더워지는 6월부터 7월, 8월에 확 줄었다가 가을 되며 다시 열심히 걸은 게 데이터로 선명하게 보이네요. ^^ 12월엔 여러 변화로 걷기를 소홀히 한 모습이 보입니다.. 더보기
정신차리고 2023년 새해를! 딸아이는 방학이 늦어 오늘 드디어 겨울방학을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3월까지 쭈욱 방학이고 3월 2일 새 학년으로 개학한다고 하더군요. 딸아이는 이번에 학교를 옮기게 되어 오늘 친구들과 인사 나누고 왔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스페인에서 들어올 때는 본인 혼자만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서운했는데 오늘은 다 같이 2학년 같은 반으로 마지막 날이고 3학년으로 올라가며 반도 다르게 되고 하는 느낌이라 예전보다는 덜 서운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갑작스레 발령받고 출국했던 남편이 연말을 맞아 잠시 들어왔다 오늘 다시 출국을 했습니다. 지난번 워낙 급하게 나갔던 터라 별로 짐을 챙기지 못해 이번에도 옷부터 여러 소소한 짐들을 챙기느라 짐이 많았습니다. 딸아이가 방학식이 일찍 끝나고 와서 다행스럽게 딸.. 더보기
해외에서 공교육 리턴, 다시 외국인학교로 옮기며 딸아이 학교를 외국인학교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원은 올 초에 했습니다. 외국인학교나 국제학교는 9월에 새 학년이 시작합니다. 그래서 보통 새 학년 지원을 연초에 받습니다. 그래서 올 초 시험 및 인터뷰 과정을 거쳐 합격은 했으나, 빈자리가 없어 대기 상태라는 연락을 받았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 이동이 줄면서 학생들 이동이 줄어 신규 학생을 받을 수 있는 공석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1월 말 빈자리가 났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11월에 바로 입학할 수 있다고 했지만,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기말고사 및 정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옮기는 게 좋을 것 같아 연말 방학 후 2학기가 시작되는 1월 초에 옮기기로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아이는 12월 기말고사 시험도 끝냈고, 이제 하나씩 정리를 .. 더보기
눈 내리는 아침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을 보니 밤사이 내린 눈으로 길이 미끄럽다는 안전문자가 와있더군요. 아이를 학교 보내고 핸드폰을 보니 배경 화면에도 눈이 내리는 모습입니다. 배경 화면에 날씨를 연동해 놓았더니 핸드폰에도 눈이 내리네요. ^^ 아이 때는 눈 내리는 걸 좋아라 했지만 이젠 길 막히고, 길 미끄럽고, 나중에는 지저분해지는 모습에 눈 내리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기간 너무 추워 움츠려 있어 그런지 오늘 아침 내리는 눈과 소복이 쌓여있는 모습은 괜스레 따스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제 기분과는 달리 아침 출근길 바삐 움직여야 하는 분들 많으실텐데 모두 조심해서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조금은 따스한 시선으로 기분좋게 시작하시기를요. 관련 글] 2021.12.19 - [나의 삶.. 더보기
우리는 모두 특별하다 지금 읽고 있는 밥 프록터의 '부의 확신'에 나오는 시입니다. 제임스 무어(James Moor)의 시라고 합니다. 제목은 소개가 없네요. 오직 하나뿐인 당신 풀잎 하나하나 그리고 눈송이 하나하나 아주 조금씩은 다르지... 이 세상에 똑같은 둘이란 없지. 작디작은 모래 한 알부터 거대한 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런' 마음으로 만들어졌지. 그냥 지금 모습 그대로 존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그러니 흉내 낸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니, 겉치레가 얼마나 부질없니! 우리 하나하나는 '마음'에서 나왔고 마음이 내놓는 생각은 절대 동이 나지 않거든. 이 세상에 '나'는 오직 '하나'뿐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줄 수 있지. 그러니 당신도 아주 자랑스러워해야 해. 이 세상에 '당신'은 오직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