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지리적으로 먼 스페인, 하지만 내겐 맘적으로 가까운 스페인 스페인은 지금의 나에게는 다른 나라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나라가 되었다. 처음 스페인과 인연을 맺은 건 약 20년 전쯤이다. 그때 당시 대학들이 유럽으로 한 달씩 배낭여행을 다녀오는 게 유행이었지만, 그때의 나는 해외여행을 갈 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하느라 바빴다. 그래서 졸업 후 취직한 다음 열심히 돈을 모았고, 생전 처음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유럽을 가고 싶었다. 누구나 선망하는 유럽. ^^ 처음 나가는 해외 여행이라 혼자 다니는 여행은 엄두가 나지 않아 여행 패키지 상품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내 저질 체력에 유럽 몇 개국을 짧은 일정에 돌아다니는 건 힘들 것 같아... 선택한 패키지여행이 포르투갈과 스페인만 여행하는 상품이었다. 첫 해.. 더보기
초등 6학년 수학 따라잡기(?) - 심화, 진도 얼마나 어디까지? 아이의 수학 공부에 대한 나의 생각 정리를 위해 공부하고 정리하는 중이다. 수학 문제집 기본-응용-최상위-경시대회 등등.... 문제집의 난이도를 높여가며 풀리고, 더불어 초등학생이 중학교 선행까지 마쳐야 한다는데...얼마나 어디까지 준비를 시켜야 하는 걸까? 6학년에 들어가는 우리 아이의 경우, 중1학년까지 하면 되는 걸까? 아님 중학교 과정을 다 마무리 지어야 하는 걸까? 과연 내 아이의 수준이 저런 단계와 과정을 따라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나? 제일 높은 난이도의 최상위 문제집을 풀리면 최상위 능력을 갖게 되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최상위를 풀고, 선행을 몇 년씩 나가고 하는 기준은 수학을 또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기준으로 한 잣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 더보기
초등 6학년 수학 따라잡기(?) - 넓고 깊은 문제집의 세상 아이의 수학 공부를 어디까지 어떻게 지원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나의 생각 정리를 위해 공부하고 정리하는 중이다. 여러 수학 전문가들의 유튜브 강의를 보면, 그래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학교 수업과 교과서인 것 같다.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교과서와 수학익힘책. 그리고 덧붙여 복습이나 예습, 또는 선행을 위해 문제집들을 풀게 되는데 이 문제집이 너무나 많고 복잡한 느낌이었다. 그냥 귀동냥으로 들은 유명한 문제집을 사면 되는 것인지.... 아... 뭐든 쉬운 게 없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감사하게도 잘 설명해주는 내용들이 많았다. (내 기준과 맞아 많이 참고한 동영상 링크는 아래에.) 그 내용을 내 나름데로 이해해보자면, 문제집은 크게 개념, 연산, 사고력 관련 문제집으로 구분되는 것 같다. "개.. 더보기
초등 6학년 수학 따라잡기(?) 해외에서 들어와 초등 수학 따라잡기 지난 2월 말 3월에 초등 6학년에 들어가는 아이와 함께 해외에서 들어오면서 수학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아이도 한국에서 전학 오는 친구들이 중학교 수학까지 마무리하고 왔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름 걱정과 불안을 가지게 되었고, 무엇보다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 가는 것 같아 걱정이 많았다. 어디까지 어떻게 준비를 시켜야할지....너무 막막했고.... 지금도 생각이 많다. 입국하기 전 주변 많은 분들을 통해 학원을 보내면 몇 개월 내에 6학년 과정은 물론이고 중학교 과정도 마스터할 수 있다는 격려(?)도 들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가 여기저기 학원을 다니며 상담을 통해 잘 알아보아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 비록 "쎈 수학"이 뭔지도 몰랐던 나지만, 무지.. 더보기
내가 좋아한 감자칩 -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해진 보니야 스페인 감자칩은 참 맛있다. 감자도 좋고, 소금도 유명하고, 무엇보다 감자를 튀기는 올리브유가 좋아서인지 모르겠다. 감자칩을 먹고 싶어 맥주를 한 잔씩 했을 만큼 많이 먹었다. ^^ 1. 보니야 감자칩 (Bonilla a la vista) 영화 "기생충"을 통해 여러 나라의 핫 아이템들이 유명해졌다는 기사를 봤다. 그 중 스페인 관련해서는 감자칩이 나왔다. 이름은 보니야. (스페인어 발음으로는 "보닐라" 보다는 "보니야"에 가깝다.) 거실에서 맥주 마시는 장면에 테이블 아래 살짝 놓여있는데 그걸 발견한 사람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페인트통 같은데 들어있는 감자칩이다. 지름 30센티 정도는 되는 크기의 통으로 제법 많은 양의 감자칩이 들어있다. 페인트통 뚜껑을 열고 먹은 후 다시 꼭 닫아 놓으면 바삭함.. 더보기
스페인과 한국의 비슷한 점, 다른 점 스페인에서 4년 살아보고 느낀 한국과 스페인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 1. 밤 문화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일찍 집으로 귀가하는 분위기라 식당이나 가게들이 문을 늦게까지 열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여행 갔을 때, 밤에 지인들과 술 한 잔 하는 분위기를 잡지 못해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스페인은 저녁에 식당이며 술집 등이 영업을 늦게까지 한다. 심지어 저녁 오픈이 저녁 8시 또는 8시 30분인 식당들이 많아 저녁을 외식으로 하려고 하면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점심은 대부분 1시쯤에 열어서 대충 우리 점심 시간과 맞출 수 있지만 저녁은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스페인 여행을 고려한다면 참고하시길. 2. 가족, 친구들과의 모임 동양이나 우리나라와 달리 서양.. 더보기
해외에서 아이 적응시키기 초등학교 1학년을 거의 마치고 (12월에) 아이를 데리고 스페인에 살게 되었다. 영어도 그다지 준비되지 못한 상태의 아이와 적응하면서 중요하다고 느낀 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아이의 절실함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그리고 칭찬과 격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 시점에 같은 학년에 한국 아이가 1명도 없었다. 외국에서 처음 적응해보신 분들이라면 다 느끼시는 내용이지만 한국 친구가 있다는 것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우리말을 할 수 있는 친구가 없던 딸냄이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던지... 무언가를 물어보고 싶을 때 등 하루를 버텨내기 위해서라도 영어가 꼭 필요했다. 더불어 수다를 떨고 친구와 놀려면 내가 뭔가 말을 할 수 있었야겠구나...라고 절박하게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필요를 느꼈다면 용감하게.. 더보기
스페인의 섬 - Tenerife (테네리페) 테네리페 (Tenenrife) Canaria 제도 섬 중 하나로 Gran canaria (그란 까나리아) 섬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윤식당"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우리는 Gran canaria에서 페리를 타고 테네리페를 잠시 다녀왔다. 그란 까나리아에서 테네리페 가는 방법은 비행기도 있고, 쾌속선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테네리페 안에서 이동하는데도 어차피 렌트한 자동차를 가지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자동차를 싣고 탈 수 있는 페리를 이용했다. 그란 까나리아 온 김에 테네리페도 가보자고 한 터라, 특별한 계획이 없었기에 유명해진 가라치고 마을을 검색해 찾아갔다. 정말 작은 시골 마을로, 구글 지도 검색해서 무작정 그냥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윤식당"에서 드론으로 찍어 보여주던 광장, 가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