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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까운 이와 나누는 시간 며칠 전에는 스페인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 그냥 지인이라 표현하기엔 서운한 동생과 그제는 고등학교 친구와 통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지내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인데 시간이 후딱 가버렸습니다. ^^ 마주 앉아 눈빛을 나누며,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그냥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눌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움이란 단어로 검색을 하니 위의 그림이 찾아지네요. ^^ 더보기
책을 통해 나에게 건네고픈 말을 발견하는 순간 집 근처에 있는 서점에 가서 이것저것 책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책 저 책 눈길이 가는 것을 읽다 보면, 유독 마음에 와 닿는 글귀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 이런 말이었나 보다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머리로는 정리되지 않던, 찾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는 안개 같은 상황에서 어떤 글귀가 유독 마음에 와 닿을 때, 이것이 내가 찾던 것이었나, 내 맘속 깊은 곳에 직면하지 못하고 찾아 헤매던 것이 이것이었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김이나 작(사)가의 '보통의 언어들', 책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자존감은 근육 같은 거예요. 그래서 근육처럼 키워야 해요. 가끔 약해졌을 때는 또 쉬었다가, 다시 운동해서 키우고, 그렇게 반복하는 거죠.' ' 나는 이 쳇바퀴를 만들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 더보기
나에게 주는 선물 가라앉는 기분에 대해 적은 글에 많은 분들이 격려 댓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나에대한열정님께서 댓글로 산책을 하거나, 나에게 꽃을 선물해보라는 글을 주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산책을 나가려던 참이라 산책 후 프리지아 한 단을 사 왔습니다. 향기가 좋습니다. ^^ 관련 글] 2021/03/05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가라앉는 순간 2021/03/06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가라앉은 기분을 따라가면 나오는 마음 더보기
가라앉는 순간 티친이신 꿈트리님의 글에서 무척이나 지금의 제 마음 같은 글을 만났습니다. 김리하 작가님 저자 특강 (tistory.com) 김리하 작가님 저자특강 지난 주에 김리하 작가님의 첫 에세이 소개를 했었어요. 벌써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나를 좋아하는 어떤 날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기셨다는 입소문이 ggumtree.tistory.com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수록 내가 미워졌다.' '내 자신이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란 걸 우연찮게 발견하는 날이면, 나는 내가 유난히 좋아지기도 한다.' '다른 누구보다 먼저 가장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면 좋겠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머리도 약간 띵하고, 뭔가 기분도 가라앉는 느낌이 듭니다. 그냥 눕고만 싶은..., 뭔가 활기차게 움직일 힘이 없는 듯 한 기분. 소화기관이 약한 .. 더보기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책을 읽기 시작하며 최근 북클럽에 가입하여 2주에 한 번씩 책을 읽고 난 후 줌(ZOOM)을 통해 소감을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처음 북 토론회 참석 후 소감을 남기기도 했었습니다. 2021/01/27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처음 참여해본 북 토론회 처음 참여해본 북 토론회 올해 건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책 읽기를 해야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함께하면 좀 더 게으름 피우지 않고 잘하지 않을까 싶어 처음으로 북클럽에 가입을 lentamente.tistory.com 최근에는 2030축의 전환, 메타버스를 읽고 의견 나누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선정된 책은 박완서 님의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입니다. 이제 막 읽기 시작해서 아직 책을 읽고 난 후의 전체.. 더보기
커피, 케이크, 수다 - 관계의 시간 아직 초등 딸내미가 있는 저를 위해 친구가 먼길을 와주었습니다. 집 근처에서 커피, 달달 케이크를 앞에 두고 서로의 안부를 나누는 수다를 떨었습니다. '관계'에 해당하는 시간은 도통 보내지 못하고 있던 근래에 간만에 보내는 교류의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일상, 미래의 계획부터 세상사 이야기까지. 얼굴을 마주하며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의 의미를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더보기
처음 참여해본 북 토론회 올해 건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책 읽기를 해야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함께하면 좀 더 게으름 피우지 않고 잘하지 않을까 싶어 처음으로 북클럽에 가입을 했습니다. 지난번 책 리뷰를 올린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가 북클럽의 첫 번째 토론 책이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 처음으로 줌(ZOOM)을 통해 북 토론회를 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는 처음 하는 일이라 조금 긴장도 되었습니다. 급한 일이 생겼다 하고 참여를 미룰까? 싶은 마음도 잠시 들었습니다. ^^ 유혹을 잘 가다듬고 처음 하는 북 토론회에 참여했습니다. 각자 자기 소개를 시작으로 서로의 어색함과 낯섦을 넘겼습니다. 간단하게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소개하고, 해당 책에 주어진 토론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 더보기
창문도 얼어버린 추위에 느낀 따뜻한 정(情) 오늘 아침 아이방을 청소하며 창문이 얼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워낙 이 창문이 북쪽으로 나 있고,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 방향이긴 합니다. 그래서 창문 유리에 뽁뽁이 비닐도 붙여 놓았습니다. 그런데 뽁뽁이를 붙이지 못한 아래 부분에 바깥 기온과 실내 기온 차이로 김이 서린 것이 얼어붙은 모양입니다. 이중창인데 바깥쪽 창에 저렇게 살포시 유리창에 얼음이 생겼습니다. 정말 오늘 날씨가 엄청 춥기는 한 모양입니다. 딸내미도 유리창을 보더니, 창문이 얼었다며 밖에 엄청 추운 모양이라고 놀랍니다. ^^ 그래도 창문 하단에 결로 및 곰팡이 방지를 위해 물흡수 테이프도 붙여 놓고, 창문과 창틀 사이에 외풍 차단 테이프도 붙여놓아 그나마 심한 외풍과 곰팡이는 막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 물기가 그대로 창문 실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