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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를 읽고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펴낸 김수현 작가의 신작입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 책도 읽고 싶었는데 이제야 읽었습니다. ^^ 역시나 이전 책처럼 편안하게 옆집 친구와 이야기 나누듯 편안하고 진솔한 느낌입니다. SNS에 인증해서 올리는 사진처럼 행복하게만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다...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우리 주변에는 쁘띠 또라이가 많다는 표현까지 서슴없이 나옵니다. ^^ 그래서 더 편한 동년배 친구와 수다 떠는 기분이 듭니다.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 자존감을 지킨다는 것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 나답게 산다는 것 신경질 내지 않고 정중하게 - 타인과 함께한다는 것 쫄지 말고 씩씩하게 - 당당하게 산다는 것 참지 말고 원활하게 - 마음을 .. 더보기
책] "리버보이"를 읽고 리버보이 책 표지에 이끌려 펼쳐본 페이지에 작가가 한 말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작가는 작가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할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된 지금 그 일이 참 많이 후회가 된다고 하면서, 이 책을 씀으로 작가는 할아버지에게 작별의 인사를 제대로 하게 되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할아버지는 선하고 순한 분이셨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당시 작가는 13살 소년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본인의 이야기가 드러나는걸 원치 않아, 소설 속 주인공은 할아버지와 15살 손녀입니다. 할아버지는 그림을 그리는 할아버지로 고집과 독설이 있는 까다로운 성격으로 등장합니다. 소녀는 수영을 매우 잘하고 즐깁니다. 할아버지와 손녀는 무언가 .. 더보기
책] "여행의 이유"를 읽고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를 읽었습니다. 이것저것 읽어보고 싶은 책은 많지만, 최근 몇 년간 책을 많이 안 읽어 그다지 두껍지 않고, 부담가지 않는 책 위주로 손이 갑니다. 재미있게 보았던 유명한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프로그램에 나와 알게 된 김영하 작가가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어떤 여행지에 대한 소개나 느낌이 아니라, 작가가 생각하는 여행 자체에 대한 고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행은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떠나 현재에 충실한 순간. 현실을 살아갈 때는 과거의 후회와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실에 집중하지 못하는데, 여행을 가면 낯선 장소, 낯선 언어, 낯선 문화 등으로 인해 뭘 먹을지, 어디에서 잘지, 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 등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더보기
책]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읽고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라는 제목에 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지금 그냥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렇게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속 생각이었을까요? 책은 가볍고 편한 문체로 쓰여 있습니다. 성격 쿨한 비슷한 또래의 친구가 얘기해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사람의 기준과 잣대에,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상처 받고 힘들어하지 말고 지금의 모습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라고 합니다.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파트 제목도 재미있습니다.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로 시작해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로 마무리됩니다. 나 자신의 모습대로 살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라는 뜻 같습니.. 더보기
책] "아몬드"를 읽고 '아몬드' 이 책은 우연히 읽게 되었다. 무표정한 아이의 얼굴이 전면에 크게 그려져 있는.. 그러면서 제목은 "아몬드" 무슨 이야기일까 싶어 가볍게 앞 장을 열었는데 첫 시작은 꽤나 강렬했다. 감정을 느끼는 부분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분인 편도체의 문제로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편도체라 불리는 뇌의 모양이 아몬드처럼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책의 주인공 엄마는 아이의 편도체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뇌에 좋다는 아몬드를 매일 주었다는 구절이 나온다. 감정을 느끼는 뇌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서 "아몬드"라고 제목을 지은 것 같다. 책이 그다지 두껍지도 않고, 이야기도 흡입력 있어서 빠르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책의 저자는 "나는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도, 괴물로.. 더보기
책] "용기"를 다시 읽고 룬샷챌린지를 통해 나에게 영향을 주었던 책을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되었고, 그 기회를 통해 소개한 "용기" 책을 다시 한번 읽었다. 워낙 내용이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고, 글자도 큼지막하게 적혀있어 금방 읽어 내려갔다. 예전엔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사인과 함께 책을 다 읽은 날짜를 책 앞 페이지에 적어 놓는 습관이 있었다. 이 책을 보니 2007년에 읽었다. 꽤나 오래 전이다. 이 시점을 되돌아보니, 대기업 계열 회사를 다니다 벤처로 이직 제의를 받았던 때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대기업에서 벤처로 옮겼던 것인지... 그저 지금 되돌아보니 시간의 우연인지... 자세한 기억은 안 난다. ^^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의 잣대와는 상관없이 그게 무엇이든 하고 싶은걸 해보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지 않.. 더보기
룬샷 챌린지] 나에게 크게 영향을 준 책 룬샷챌린지!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꿈트리 꿈틀꿈틀님께서 룬샷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나를 지명해주셨다. 별생각 없이 올리신 글을 읽어 내려가며.. "룬샷이란게 이런 거구나.. 나는 어떤 책들이 있지?" 생각하고 있는데, 맨 마지막에 챌린지 다음 주자를 호명하셨는데 거기 내 이름이 있는 것이다. 정말 나인지 저절로 얼굴을 노트북 가까이 들이밀며 보게되었다. ^^ 요즘 흔한 말로 "네가 거기서 왜 나와?" 같은 느낌이었달까? 티스토리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내가 누군가의 기억에 남아 이름이 회자되었다는 것이 매우 놀라우면서,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었다. (챌린지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은 그다음 찾아왔다. 단순한 뇌 흐름. ㅠㅠ) 룬샷(loonshot)은 모두 미쳤다고 하는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포착해 구체화하.. 더보기
영화] Wall-E (월-E) 계속되는 집콕 생활에 지루해하는 아이와 집에서 영화를 보았다. 뭘 볼까 고민하다 남편이 예전에 재미있다고 추천했던 기억이 나서 큰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세상에...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와 장면들. 월-E는 주인공 로봇의 이름이다. 쓰레기로 가득 찬 오염된 지구에서 홀로 쓰레기를 치우는 월-E가 지구 상태를 탐사하러 온 탐사 로봇을 따라 우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스펙터클(?)한 이야기다. 주제나 줄거리는 어쩌면 특별하지 않은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캐릭터의 표정, 행동, 목소리, 그리고 우주에서 펼쳐지는 여러 장면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개인적으로 소화기를 이용한 우주 장면은 정말 기발하고 예쁜 장면이었다. 아마도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