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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가을이 주는 희망 폭염과 태풍이 지나가고 이제 가을을 준비하는 기사들이 보입니다. 여기저기 축제나 행사 기사가 보이네요. 8월이 지나 9월이 시작되었으니 아침저녁으론 조금 선선한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한참 덥다가도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침저녁으론 선선함이 느껴져 계절은 속일 수 없다는 어르신들의 말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무심코 이젠 덥지 않고 좋다며 지나가던 그 처서가 싱가포르에 오니 참으로 부럽게 느껴집니다. 더운 주방에서 요리와 설거지를 하다 조금만 참아 8월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을 무심코 했다가 아! 여기 싱가포르는 변화가 없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 희망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네요. 그걸 깨닫고 가까운 이들에게 희망이 없어~~라고 하니 다들 웃더군요. 웃고 넘길.. 더보기
'희망의 증거' 블로그 이름을 '느림미학' 에서 '희망의증거'로 바꾸었습니다. 본래는, 사실 지금도 성격이 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여유 있게 길게 잡고 무언가를 해보고자 '느림미학'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지 꽤 되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방치된 네이버 블로그에서부터 사용한 이름이니까요. 그런데 너무 '느림미학'이란 단어를 많이 봐서 그런가 너무 느릿해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 성장이 더딘 것도 괜스레 이름 탓을 하게 되네요. 사실 원인은 다른데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뭔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희망의 증거'로 바꾸었습니다. '희망의 증거'는 제가 학생 때 읽었던 서진규 님의 '나는 희망의 증거이고 싶다'는 책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문구입니다. 저 자신도 누군가에게 '희망의 증거.. 더보기
이번 생일 로고는 무엇일까? 생일날이면 네이버 로고가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처음 깨닫고 매해 살짝쿵 궁금합이 듭니다. 올 해도 로고가 나왔네요. 아래는 캡처한 화면이라 순간 정지 화면이지만 실제로는 풍선이 반짝이가 퍼지며 날아가는 짤입니다. ^^ 예전에는 무슨 모양이었나 궁금해서 예전 기록을 찾아봤습니다. 2020년에는 촛불 모양, 21년과 22년은 비슷하게 HBD (Happy Birth Day) 글자를 이용했네요. 기록을 하지 않았다면 남지 않았을 일인데, 이렇게 기록을 하니 되돌아볼 수 있네요. 나의 생각, 나의 일상을 남기며 의미를 주어야겠습니다. 관련 글] 2022.08.24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궁금(?)하게 된 생일 로고 2022.08.25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조촐한 하지만 기분 좋았.. 더보기
감사한 간편조리식품 요리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해야 하는 일이기에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좋아하지 않는 것 치고는 간편 조리식품을 별로 사용하지 않았던 편입니다. 사실 해외에 나가기 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스페인에서 지낼 때, 지인이 준 비비고 육개장을 먹고는 칼칼한 국물 요리가 그리운 외국에서 내가 만들기 어려운 육개장을 맛볼 수 있어 유레카를 외쳤지요.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들어가서도 비비고 육개장은 자주 사 먹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다른 것들은 또 별로 시도를 하지 않았었네요. 그러다 다시 싱가포르에 왔고, 이제 우리나라에서 짐도 왔고, 정리도 돼 가고 있어 조금씩 집밥을 먹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양념도 다 준비되지 않은 터라 장을 보며 뭘 사서 해 먹을까 늘 .. 더보기
인버터 에어컨 - 90분 이상 비울 때 꺼라. 싱가포르는 일 년 내내 더운 나라입니다. 덥다 보니 에어컨을 상시 사용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집 렌트 계약에 3개월에 한 번씩 에어컨 청소를 해야 한다고 정의되는 수준입니다. 저도 살면서 에어컨을 안 틀어보려고 했는데 더워서 틀게 됩니다. 특히, 요즘의 싱가포르는 밤에도 기온이 그리 내려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밤에 최저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 열대야로 정의하는데 여긴 계속 열대야인 셈입니다. 사람들 말에 의하면 연말이 되면 조금 내려간다고 하던데 아직 그 기간을 지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날씨로 인해 에어컨을 틀면서 나름 아끼려고 낮엔 거실만 틀고, 밤에는 방에만 켭니다. 설정 온도 역시 너무 덥지만 않게 27도 또는 28도로 높게 해서 틀고 있습니다. 그렇게 에어컨을 낮.. 더보기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 자신이 변화의 시점에 있을 때, 만나는 사람들이 바뀌게 된다는 말이 있죠. 싱가포르에 오면서 아이 학교에서 새롭게 입학하는 가족에게 buddy family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원하면 buddy family를 신청하라고 해서 신청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buddy family로 연결된 어머님과 그분의 소개로 같은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다른 한국인 어머님과 함께 점심 만남을 가졌습니다. 싱가포르에 와서 처음 갖게 된 social life인 셈입니다. 새로운 만남은 설렘과 어색함이 공존하지요. 새로운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또 다른 새로움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또 주변의 사람들이 바뀌게 되면서 새로움을 느끼고, 생각이 넓어지고, 시각의 다양성을 배우게 됩니다. 조금은 갑작스레 일어난.. 더보기
싱가포르 물가에 대한 상대적 느낌 싱가포르에서 집 구하는 것을 도와주는 에이전트 분이 지난주 일본과 한국 여행을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일본을 다녀오는 길에 우리나라는 잠시 짧게 들리신 것 같습니다. 남대문을 갔었다고 하시더군요. 이동 중에 잠시 나눈 이야기라 여행 얘기는 길게 못했지만, 얘기 중에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물가가 비싸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전 여기 싱가포르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느끼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과 싱가포르 중 어디가 물가가 더 비싼 것 같냐고 물었더니 한국이 더 비싸다고 하더군요. 너무 놀라운 답변이었습니다. 설명하기를, bun이라고 하는 일반적으로 둥그런 빵이 싱가포르에서는 1, 2달러면 사는데 한국은 더 비싸다고 하더군요. 전 반대로 여기 커피값에서 싱가포르 물가가 비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더보기
작은 행동이라도... 집 계약은 끝났고, 다른 일들은 이메일 등 온라인 채널로 진행하다 보니 숙소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물론 싱가포르에 처음 왔으니 여기저기 둘러보러 나가면 되는데, 비가 오기도 하고, 물가도 비싸고, 낯설기도 하고 뭐 여러 이유로 나가지 않아 더 그런 셈입니다. 비싼 싱가포르 물가를 보면서, 아껴서 살기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결국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지요.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만들어야 할까 생각을 해봅니다. 해외제품 구매대행을 해야 하나,,, 아님 한국 제품을 역구매 하는 일을 해야 하나.... 부동산 공부를 해야 하나... 주식을 해야 하나... 뒤늦게 유튜브라도 해야 하나... 인터넷에는 나는 이걸로 돈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하는 나름의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 더보기